[사설] 반려동물 친화도시, 실천이 중요하다

[한라일보] 제주지역 반려동물이 1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등록된 반려동물은 6만1139마리로 집계됐다. 도민 10명당 1마리 꼴이다. 또 9만5304마리로 추산되는 전체 반려동물의 64.1%에 해당된다. 등록기관 지정 확대로 반려인의 접근성 제고와 함께 등록 수수료 면제기간 연장으로 양육가정의 부담을 덜어…

[사설] 민간행사들이 재정난 희생양 타깃 되나

[한라일보] 제주도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진 것을 모르지 않는다. 경기 침체에 국비마저 지원이 크게 줄어들어서다. 실제 제주도의 올해 예산도 7조2104원 규모로 전년보다 2.07% 증가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을 제외하면 2011년 이후 가장 낮다. 제주도가 지난해부터 줄곧 재정위기를 언급한 후 지출구조를 조정한데 이어 올…

[사설] 제주 이주 열풍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한라일보] 제주 이주 열풍이 사라졌다는 게 데이터로 확인됐다. 통계청의 '2023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전입 인구는 8만1508명이며, 전출 인구는 8만3195명이었다. 1687명이 순유출됐다. 제주지역 인구가 순유출을 기록한 것은 -1015명이던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2010년 437명을 기록한 후 꾸준…

[사설] 중대재해법 적용 확대, 혼란 최소화해야

[한라일보]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 27일부터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확대 적용되면서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50인 이상 사업장은 2022년 1월부터 적용됐지만 5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준비 기간을 이유로 2년간 적용을 유예했다. 이러한 유예기간을 거쳤으나 대다수 영세한 중소기업들은 미처 대응할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이다.…

[사설] 어렵지만 희망 나눔의 실천은 이어졌다

[한라일보] 경기 침체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100℃를 넘어섰다.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을 1%씩 채울 때마다 1℃가 오른다. 목표에 달성하면 100℃를 나타낸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 2024 나눔캠페인'이 종료(1월31일) 이틀을 남겨놓고 43억4161만원이 모금됐다. 2023 캠페인 47억6410만원…

[사설] 제2공항 갈등 해결없이 밀어붙이나

[한라일보] 제주 제2공항은 국내선 전용으로 이용하고 공군시설 및 군공항으로는 이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 제2공항 부지내 동굴 분포 가능성에 대해서는 향후 기본설계, 환경영향평가, 토목공사 등의 공정에서 정밀동굴지질조사와 지구물리적 탐사 및 시추조사가 이뤄진다. 제2공항에 대한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전략환경영향…

[사설] 허리띠 더 졸라매야 하는 팍팍한 설 명절

[한라일보] 올해 설 차례상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이 역대 최고란다. 제주상공회의소가 제주 시내 재래시장을 방문해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가격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를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33만1510원선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30만2630원선 보다 8.7% 오른 것이다. 제주상의가 조사한 설 …

[사설] 추자도 해상풍력사업, 장기간 표류하나

[한라일보] 제주 추자도 주변에 건설되는 해상풍력발전은 세계 최대 규모다. 추자도 동쪽과 서쪽 해역에 각 1500㎽씩 총 3000㎽ 규모로 추진되는 해상풍력발전단지다. 현재 도내 최대 규모로 계획된 제주시 구좌 앞바다(105㎽)보다 30배 가까이 크다. 그런데 제주도와 전남이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사업을 두고 해상경계 논란으로 사업 진…

[사설] 쌓여만 가는 미분양 주택 후폭풍 우려

[한라일보] 고분양가와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주택 미분양 물량 해소 전망이 어둡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최근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평가 및 리스크 점검' 자료에 따르면 투자수요 감소로 주택 가격과 거래량 모두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미분양 물량은 2년 새 세 곱절 가량 늘었다. '준공후 미분양주…

[사설] 상장기업 육성, 올핸 가시적인 성과 내야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 중 하나가 상장기업 육성사업이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1차산업에 치우친 경제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상장 지원 참여기업 중 10개사가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올해에는 제주에서 첫 상장기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

[사설] 4·10 총선 공천과정부터 관심 가져야

[한라일보]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공천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임기 절반을 향해 가는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로 볼 수 있다. '정권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을 내걸고 여야가 격돌하고 있다. 때문에 여야 모두 후보자 공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야 상황은 다르겠지만 우선 추천, …

[사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폐지 신중히 하라

정부가 대형마트의 '월2회 공휴일 의무휴업'으로 지정한 영업제한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2012년 시행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매월 이틀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해야 한다. 앞으로 이같은 원칙이 없어지면 대형마트는 주말이 아닌 평일에 휴업할 수 있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이 나오면서 전통시장과 자영업 상인들을…

[사설] 도로 열선 무턱대고 설치할 수는 없다

1년에 한 두 차례씩 한파를 동반한 폭설로 제주도내 주요 도로가 결빙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제주시를 중심으로 많은 눈과 함께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차량통행이 제한됐다. 하지만 도로 열선이 설치된 주요 지점에선 차량통행이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선은 2022년 제주시 중앙로 고산동산 하행 2차로를 비롯 도남…

[사설] 가격하락에 언 피해까지, 월동무 대책 없나

[한라일보] 제주산 월동채소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결국 산지폐기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농민들이 애써 키운 월동무를 갈아엎은 것이다. 제주월동무연합회가 산지폐기 신청 접수 결과 143농가에서 181.5㏊를 감축하겠다고 나섰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없이 자율적으로 폐기하는 물량이 48억원어치로 추산된다. 그런…

[사설] 제주 교육발전특구 지정 사활 걸어야

[한라일보] 교육 관련 규제 완화와 더불어 최대 100억원의 정부 재정 지원이 이뤄지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놓고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월 초 시범지역 선정을 위한 1차 공모가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도교육청은 오는 7월로 예정된 2차 지정에 신청한다. 1차 공모는 기한이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