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우주산업 육성 대선 공약서도 제주 홀대

[사설] 우주산업 육성 대선 공약서도 제주 홀대
  • 입력 : 2025. 05.16(금) 00:3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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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대선 후보들의 제주방문 일정이 잡히지 않아 홀대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선 공약에서도 제주 배제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미래 먹거리 사업인 우주·항공 분야와 같은 굵직한 공약이 타 지역에 쏠리고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4일 일제히 부산·경남(PK)을 찾아 지역발전 공약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경남 진주·사천을 우주항공복합도시로 건설하고, 경남·대전·전남에 각각 위성·연구 인재개발·발사체 특화지구를 지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앞서 민주당도 공식 선거 운동 시작 전인 지난 10일 우주·항공 공약을 내놨다.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을 항공·방위·우주산업 강국으로 만들 것을 공약했다. 인천광역시, 경기도 김포, 경남 사천·진주, 전남 고흥 등을 항공·방위·우주산업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준석 후보도 부산을 찾아 특별법 제정을 통해 부산을 아시아 금융 허브로 만들고 북항재개발 지역엔 미국 샌프란시스코 야구장 모델을 벤치마킹한 부산식 해안가 구장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우주산업 육성은 제주도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전략산업이다.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위성개발과 제조가 이뤄지는 제주한화우주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런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우주 관련 공약에 제주는 빠져있다. 제주도는 후보들의 제주방문 유세에 대비해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제주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막후 협상력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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