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항공편은 제주와 내륙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항공편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항공편 부족은 이용객 감소로 이어져 제주관광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4월 제주공항의 국내선 항공기 운항편수는 1만2942편, 공급석은 245만2647석, 이용객은 218만223명이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5%, 3.9%, 7.0% 줄었다. 이에 반해 국제선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운항편수는 1530편으로 27.5%, 공급석은 28만3684석으로 29.6%, 이용객은 23만9895명으로 30.5% 늘었다. 올 들어 4개월간 제주공항 좌석 공급석은 총 975만8895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줄었다. 이 중 국내선은 881만6058석으로 9.5% 감소했고, 국제선은 94만2837석으로 10.8% 늘었다.
국내선 운항편수와 공급석이 줄어들면서 내국인 관광객 감소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4월 30일 기준 내국인 관광객은 330만703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했다. 항공사들이 수익이 많이 나는 국제선 공급석은 늘리는 반면 국내선은 줄이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항공사들이 지난 4월 제주도와의 간담회에서 국내외 항공편 증편, 신규 노선 개척, 전세기 운항 확대 등을 약속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침체에 빠진 제주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이 손쉽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항공사들은 제주기점 항공좌석 확충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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