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매년 증가하던 제주삼다수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최근 지방공공기관통합공시 사이트인 '클린아이'에 공개한 2024년 결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삼다수 판매량은 94만1907톤으로 전년도 95만6330톤보다 1만4423톤, 1.5% 줄었다.
매출액도 2023년도 3441억9300만원보다 104억원보다 줄어든 3337억3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다수의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다수 시장 점유율은 2015년 45.1%, 2022년 42.8%, 2023년 40.3%, 2025년 1분기 40.4%로 성장세가 주춤한 상태다.
특히 현 백경훈 사장이 취임한 2023년 이후 매출 증가세가 주춤하다가 지난해에 결국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모양세다.
지난해의 경우 판매량은 2022년보다 3만4412톤이 줄었지만 매출액은 평균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년도보다 8232만원이 늘어 그나마 선방했다.
반면 2021년도는 3050억400만원으로 첫 3000억원대를 돌파했고 2022년에도 322억8700만원이 늘어난 3359억61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왔다.
매출 부진에도 제주개발공사의 삼다수사업 매출 원가는 오히려 늘어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재료비 총액이 26억원, 연봉 인상과 신규 채용에 따른 노무비가 14억원 증가했고 판매량 감소로 인해 기말 재고가 24억원 늘면서 삼다수 사업부문 매출 원가는 지난해보다 12억원, 0.9% 늘었다.
이에 따라 삼다수사업 당기 순이익은 747억6400만원으로 2023년도 912억3100만원보다 164억6700만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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