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인 카지노 입장객 2년 새 3배 ↑… 절반이 20~30대

제주 외국인 카지노 입장객 2년 새 3배 ↑… 절반이 20~30대
도, 코로나 이후 개별 관광으로 여행 형태 변화 영향 분석
  • 입력 : 2025. 06.12(목) 10:26  수정 : 2025. 06. 13(금) 15:4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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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카지노 업체.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장객이 최근 2년 사이에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해외 젊은 층의 새로운 관광 수요가 이용객 증가를 이끌었다고 보고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의 2025년 5월 기준 누적 입장객 수는 약 31만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입장객 24만7000명 대비 6만명 정도 늘었다. 2년 전인 2023년 5월 기준 누적 입장객 10만7000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용객 증가와 함께 기존 카지노 입장객의 주요 연령층에도 변화가 드러난다. 이전에는 40대 이상이 61.2%(2023년 5월 누계)를 차지했으나 2024년 52.7%, 2025년 49.5%로 감소세다. 반면 2025년 5월 기준 20~30대의 입장객 비율은 과반인 50.5%로 연말까지 55~6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과거 단체 관광 중심에서 코로나19 이후 선호하는 여행 형태가 개별 관광으로 바뀌면서 젊은 층의 제주 방문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2024년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 실태 조사에서도 개별 여행 비율이 전체의 90.1%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2023년부터 제주 카지노 산업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해외 홍보와 시장 다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개별 관광객 접근성이 높은 직항 노선 도시를 중심으로 해외 인플루언서가 제주 관광지와 카지노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송출하는 등 MZ세대를 겨냥한 영상 마케팅을 추진해 왔다. 개별 여행객만이 아니라 일본과 중화권의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단체 관광객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외국인 카지노 입장객 증가 추세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기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아울러 카지노 산업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제주의 긍정적인 관광 이미지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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