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2일부터 장마 시작… 강수량도 많을 듯

제주 12일부터 장마 시작… 강수량도 많을 듯
평년 6월19일로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빨라 역대 세번째
올여름 첫 태풍 '우딥'도 소멸하며 우리나라 영향 '변수'
  • 입력 : 2025. 06.11(수) 17:01  수정 : 2025. 06. 12(목) 13:43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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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내리는 제주지방. 한라일보DB

[한라일보] 12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장맛비가 예상된다. 특히 올해 장마 시작이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빠른 데다, 비의 양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피해가 우려되며 사전 예방이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제주 남쪽으로 200~300㎞에 위치한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12일 제주는 장마철에 접어들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의 평균 장마 시작일은 6월19일로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마 통계 작성이 이뤄진 1973년 이래 제주에선 역대 3번째로 이른 장마가 예상된다. 제주에서 가장 일찍 장마가 시작한 해는 2020년·2011년(6월10일), 1998년(6월12일)이다.

12일 오전부터 1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비의 예상강수량은 20~60㎜(최대 80㎜)다. 이후 장마전선은 더 북상해 13일 오전부터 전북과 경북 남부, 오후부터 충청과 경북 북부에도 영향을 미치겠다. 1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장마권에 들겠다. 이 기간에는 천둥과 번개, 돌풍이 동반될 수 있어 사전 예방 및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는 15∼16일에도 많은 비가 예보됐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자리한 우리나라로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덩어리가 대규모로 남하하면서 충돌,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올 여름 우리나라로 향하는 제1호 태풍 '우딥'도 변수다. '우딥'은 중국 남부에 상륙해 북동진하면서 오는 15일 오전까지 태풍으로 유지하다 이후 열대저압부로 변하면서 다량의 수증기를 남겨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어 오는 17일 이후 북쪽에서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남하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남동쪽으로 물러나겠고 이에 정체전선도 제주 남쪽 해상으로 내려가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제주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정체전선에 의한 비가 오는 일이 없이 소강상태를 보일 수 있다.

실제 평년 장마 기간은 31.5일인데, 실제 비가 내린 날(강수일)은 17.7일로 차이가 난다.

제주의 아침 기온은 12~14일 19~21℃, 낮 기온은 24~26℃를 보이겠다. 이후 오는 15~21일 아침 기온은 20~22℃, 낮 기온은 24~29℃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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