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두번째 '준모항' 크루즈선 운항

제주서 두번째 '준모항' 크루즈선 운항
13일 11만t급 코스타 세레나호 강정항 입항
총 세차례 강정항 입항해 승객 모객 후 여행
  • 입력 : 2025. 06.13(금) 15:25  수정 : 2025. 06. 13(금) 15:4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13일 서귀포시 강정항에 입항한 코스타 세레나호.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에서 내국인 관광객을 모객한 후 출발하는 두번째 '준모항' 크루즈가 운항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코스타 세레나호가 서귀포시 강정항에서 준모항 운항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준모항은 크루즈선이 항구에 일시 정박하는 기항지와 달리, 관광객이 모여 크루즈 여행을 시작하는 거점 항구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내국인이 크루즈 관광을 하려면 대부분 항공편으로 중국, 일본, 유럽 등 해외로 이동한 후 현지에서 배를 타는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방식을 이용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서귀포시 강정항이 준모항으로 운영되면서 해외에 가지 않더라도 이 곳에서 크루즈를 타고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지난 5월1일 강정항에 입항해 내국인을 모객한 후 관광에 나선 아도라 매직시티호에 이은 두번째 준모항 크루즈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강정항에서 승객 330명(내국인 325명, 외국인 5명)을 태우고 일본 후쿠오카항에서 기항한 후 상하이항을 거쳐 다시 강정항에서 하선하는 일정으로 운항한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이같은 코스로 13일과 17일, 21일 등 총 세차례에 반복해 강정항에 입항해 이 곳에서 총 1000여명의 승객을 태울 예정이다. 선사 측은 시범 운항 후 정규 운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이탈리아 선적의 11만 4261t급 크루즈로 150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승객 3617명과 승무원 1068명이 탑승할 수 있다.

제주도는 제주 준모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셔틀형 준모항 등 고객 중심의 다양한 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 준모항에 대한 선사의 관심이 높고 국민의 크루즈여행 수요가 증가면서 향후 안정적인 준모항 운영을 위한 크루즈 터미널 내 위탁수화물 처리시설 등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국적 선사들이 제주에서 준모항을 운영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과 마케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9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