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장마 동시 영향? 제주지방 13일 돌풍 동반 많은 비

태풍·장마 동시 영향? 제주지방 13일 돌풍 동반 많은 비
12일부터 13일까지 최고 80㎜ 이상.. 다음주 초까지 비 날씨
태풍 '우딥' 중국 내륙 상륙 후 소멸 예상..수증기 한반도로
  • 입력 : 2025. 06.11(수) 09:05  수정 : 2025. 06. 11(수) 17:0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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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태풍 '우딥' 예상 진로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한라일보] 제주지방에 6월 장마 시작을 알리는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11일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 사이로 햇볕을 보이다 12일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는 주말을 거쳐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 13일에는 돌풍과 함께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2일부터 1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20~60㎜이며 많은 곳은 80㎜ 이상이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23~25℃,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17~19℃, 낮 최고기온은 22~24℃가 되겠다. 13일과 14일엔 낮 최고기온이 26℃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다.

당분간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다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또 해안가를 중심으로 바다 안개가 유입되면서 가시거리가 급격하게 짧아지는 곳이 있을 수 있어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제주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 위치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0일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는 12일 제1호 태풍 '우딥(WUTIP)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며 15일을 전후해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은 중국 내륙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소멸하는 시기에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 기상청은 본격 장마가 시작됐다고 판단하지는 않고 있지만 다음 주에도 주말을 전후해 비 날씨가 예보돼 다음 주부터는 사실상 장마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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