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 제주지방 내일 밤 강풍 동반 250㎜ 폭우

'장마 시작' 제주지방 내일 밤 강풍 동반 250㎜ 폭우
14일까지 예상 강수량 50~120㎜, 많은 곳 180㎜ 이상
육·해상 모두 13일부터 바람 거세고 물결 높아질 듯
  • 입력 : 2025. 06.12(목) 09:25  수정 : 2025. 06. 13(금) 08:5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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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지방에 장맛비가 내리자 송악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서둘러 비를 피하고 있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장마가 시작된 제주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12일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일시적으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장맛비가 시작되겠다. 이번 비는 15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13일 밤부터 14일 사이에는 돌풍과 함께 시간당 30~50㎜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2일부터 1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20㎜이며 많은 곳은 180㎜, 산지는 250㎜ 이상이다.

제주기상청은 12일 내리는 비는 정체전선의 북상 정도에 따라 한라산 북쪽은 소강상태를 보이는 등 강수지역의 차이가 있겠고 대부분지역은 14일 낮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부터 14일 예상 강수지역 분포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12일 낮 최고기온 21~23℃, 13일 아침 최저기온 19~20℃, 낮 최고기온 24~25℃가 되겠다.

비가 시작되면서 바람도 점차 강해지겠다. 13일 밤부터 육상에는 20m/s 이상, 산지는 25m/s 이상의 강풍이 몰아치겠다. 해상에서도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해지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당분간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다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또 해안가를 중심으로 바다 안개가 유입되면서 가시거리가 급격하게 짧아지는 곳이 있을 수 있어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제주의 평균 장마 시작일은 6월19일로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빠른 것으로 장마 통계 작성이 이루어진 1973년 이래 제주에선 역대 3번째로 이른 장마이다. 제주에서 가장 일찍 장마가 시작한 해는 2020년·2011년(6월10일), 1998년(6월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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