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학생 삶의 만족도 하위권… 정서·진로 지원 강화를"

"제주 여학생 삶의 만족도 하위권… 정서·진로 지원 강화를"
제주여가원 신승배 연구위원 '제주 청소년 삶의 질 진단과 시사점' 연구
  • 입력 : 2025. 06.11(수) 18:0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제주 지역 청소년 중 여학생 대상 정서·진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신승배 연구위원은 11일 '제주 지역 청소년 삶의 질 진단과 시사점' 브리프 보고서에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2023년) 원자료를 활용한 제주 청소년의 삶의 질 분석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제주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10점 만점)는 전국 평균(7.09점)보다 낮은 7.04점으로 17개 시도 중 10위였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더 낮았는데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로 나타났다. 여학생과 남학생의 삶의 만족도 차이는 0.93점으로 경북(0.96점 차이)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8.00점, 중학교 7.20점, 고등학교 6.14점으로 학교급이 높을수록 그 수치가 낮았다.

제주 청소년의 행복감은 평균 7.12점으로 17개 시도(평균 6.99점) 중에서 5위였다. 성별로는 여학생 6.74점(전국 10위), 남학생 7.51점(3위)으로 여학생의 행복감이 0.77점 더 낮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7.92점, 중학교 7.17점, 고등학교 6.42점으로 학교급이 높을수록 행복감이 낮게 나왔다.

신승배 연구위원은 "제주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 평균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남학생, 초등학교, 중학교, 학업 성적 상(上), 경제적 수준 상은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모두 평균보다 높은 특성을 보이며 여학생, 고등학교, 학업 성적 중과 하, 경제적 수준 중과 하는 평균보다 낮은 특성을 보인다"고 했다. 분석에 이은 시사점에서는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한 여학생 대상 정서·진로 지원 강화 ▷학교급별 맞춤형 대응 및 취약 계층 청소년에 대한 집중 지원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 연구위원은 "청소년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청소년의 삶의 질은 차세대 양성과 사회 전반의 발전에 핵심적인 요소임에도 사회적 관심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청소년의 성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은 학습 기회뿐만 아니라 정서적, 사회적 환경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32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