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수국이 부른다… 초여름 물들이는 꽃길 산책

[휴플러스] 수국이 부른다… 초여름 물들이는 꽃길 산책
이번 주말부터 8월까지 제주 곳곳서 수국축제 풍성
  • 입력 : 2025. 06.13(금) 02: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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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르블랑·에코랜드·혼인지 등 문화행사도 다채




[한라일보] 햇살이 부드럽고 바람이 선선한 6월, 제주에선 어디서든 수국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보랏빛, 청량한 푸른빛, 은은한 흰빛의 수국이 도로와 오름, 마을 골목길까지 물들이며 여름의 문턱을 알린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수국이 피어나는 제주를 찾아 꽃길 따라 걷는 산책을 즐겨보자.



ㅣ휴애리 자연생활공원(서귀포시 남원읍)

제주 수국 명소하면 가장 먼저 꼽히는 곳이다. 올해 봄 수국축제는 오는 6월 15일까지 진행되며, 다양한 품종의 수국이 정원과 온실을 가득 채운다.

특히 올해는 온실에서 자라는 희귀 품종과 다양한 색상의 정원 수국이 감상 포인트다. 실내외 포토존이 잘 마련돼 있어 신혼여행, 웨딩스냅, 우정스냅 등 사진 명소로도 인기다. 주말에는 제주 전통 음악 공연, 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열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ㅣ카멜리아힐(서귀포시 안덕면)

동백 명소로 유명한 이곳은 6월이면 수국이 주인공이 된다. 실내 온실과 반그늘 정원에서 수국이 가장 먼저 피기 시작해 방문객을 반겨주며, 정원 곳곳엔 핑크, 보라, 파랑 등 다양한 색상의 수국들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만든다.



ㅣ마노르블랑 수국축제(서귀포시 안덕면)

감성 정원으로 알려진 마노르블랑에서는 국내 최남단 위치 덕분에 노지 수국이 가장 먼저 피어난다.

제주 토종 수국부터 세계 각국의 수국까지 30여 종, 7000여 본의 수국이 정원을 가득 채운다. 산방산과 송악산 사이 형제섬과 사계 앞바다가 보이는 조망도 인상적이다.

야외 정원에서는 피아노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유럽 수국축제'를 테마로 한 전시는 오는 8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ㅣ컬러풀 에코랜드(제주시 조천읍)

제주의 대표 테마파크 에코랜드는 6월 30일부터 매주 금·토·일 '컬러풀 에코랜드'라는 이름으로 야간 페스티벌을 연다.

곶자왈을 지나는 기차를 타고 라벤더역에 도착하면, 조명과 음악으로 연출된 야간 수국 정원이 펼쳐진다.

수국은 라벤더 정원 아래 조성된 '수국길'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목장 카페 앞 야외 무대에서는 라이브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야간 관람은 주말(금·토·일)에만 가능하며, 포토존과 SNS 인증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ㅣ혼인지 수국행사(서귀포시 성산읍)

수국이 만개한 혼인지 일대에서는 6월 15일까지 매주 금·토·일 '수국과 공연이 꽃피는 혼인지' 문화행사가 열린다.

곱게 핀 수국 사이를 걷는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전통혼례·서민혼례 재현, 풍물놀이, 해녀난타 등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혼인지의 전통적 풍경과 수국이 어우러진 특별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제주 동부 여행 코스로 연계하기에도 좋다.

김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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