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생회복 소비쿠폰, 내수 진작 마중물로

[한라일보] 이재명 정부의 민생회복을 위한 첫 정책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오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되고 있어서다. 제주도민에게 지급하는 데는 2082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재원은 국비 90%와 지방비 10%로 마련된다. 이 쿠폰은 국민의 체감경기 회복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실질적인 매출증대를 …

[사설] 추자 해상풍력단지 공정하고 투명하게

[한라일보] 추자도 해상에 제주도에너지공사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공동 개발할 사업자 선정 절차가 시작됐다. 제주도에너지공사가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컨소시엄' 공모에 앞서 참여 희망 기업을 상대로 사전 설명회를 오는 11일 개최키로 했다. 내달 초쯤 공동 사업자 공모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사…

[사설] 고수온 피해 예방 근본대책 마련해야

[한라일보] 짧았던 마른 장마에 이은 폭염과 고수온으로 인해 1차 산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제주 연안 수온이 급속히 상승하고 있어 양식장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 3일 고수온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도는 고수온 대응상황실을 가동하고 양식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액화산소와 면역증강제 등을 지원하…

[사설] 하원테크노캠퍼스, 경쟁은 지금부터다

[한라일보] 옛 탐라대 부지를 활용한 '하원테크노캠퍼스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행정안전부 제2차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지방 재정의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심사하는 관문을 넘어섰다.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이 검증되면서 예산 편성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하원테크노캠퍼스가 제주형 민간 우주산업…

[사설] 올 장마 끝, 폭염·1차산업 피해 등 유비무환

[한라일보] 올해 장마가 지난달 26일 종료됐다. 시작 보름 만에 끝나면서 역대 2번째로 짧은 장마로 기록됐다. 가장 짧았던 때는 1973년으로 7일이었다. 장마 종료 시점도 1973년과 1994년 기록한 7월 1일보다 일주일가량 앞서면서 가장 빨랐던 해로 남게 됐다. 장마철 강수량은 117.8㎜, 강수일수는 8.5일로 각각 역대 4번째로 적었다. 장마가…

[사설] 가정폭력·아동학대 전국 상위권 ‘불명예’

[한라일보]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제주에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가 끊이지 않고 있다. 112신고가 최근 들어 줄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어 세계평화의 섬 지정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최근 3년간(2022~24년) 제주에서 이뤄진 관계성 범죄에 대한 112 신고건은 가정폭력 3459건, 아동학대 480건, 스토킹 358건 등 하루 4…

[사설] 먹거리 물가 ‘들썩’… 선제적 관리 기해야

[한라일보] 먹거리 물가가 심상치 않다. 서민들이 실생활에서 접하는 체감물가가 큰 폭으로 올라서다.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에 적잖은 부담을 주고 있다. 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1.7%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5개월 만에 반등했다. 특히 체감…

[사설] 60~80년대 ‘간첩조작’ 실태조사 서둘러야

[한라일보] 1960~80년대 있었던 '간첩조작사건'의 제주 출신 피해자는 87명으로 확인됐다. 어느 날 갑자기 평범한 도민이 수사기관에 끌려가 고문과 인권유린 끝에 '간첩'이 된 국가폭력의 피해자들이다. 구체적이면서 정확한 실태 조사가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간첩조작사건'의 정의 등과 관련해 조례도 개정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

[사설] 오름 관리 실태 감사해 보니, 이럴 수가…

[한라일보] 탐방이 이뤄지는 오름 대부분이 정기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있었다. 오름 관리 부서도 분산돼 예산·업무 중복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제주도감사위원회가 그제 공개한 '오름 관리 실태' 성과 감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오름 전략 사업 관리 체계 개선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쳇말로 보전을 외치면서 관…

[사설] 환경보전분담금 도입, 지금은 때가 아니다

[한라일보] 환경보전분담금은 오영훈 도지사의 대표적인 환경 공약이다. 그런데 도입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오 지사가 느닷없이 도입 철회 의사를 밝혔다. 오 지사는 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공약이라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약이라고 해도 도민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 확실…

[사설] 지각 출범 선거구획정위 여정 험난 예고

[한라일보] 내년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그제 출범했다. 6개월가량 지각 출범이다.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문제 등이 맞물리면서 논의 시간도 부족하고, 사안도 복잡다단해졌다. 합리적인 획정안 도출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너무 많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모두 11…

[사설] 트라우마치유센터 인력·시설 확충 시급

[한라일보]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는 4년간 치유활동 시범사업을 거쳐 국립기관으로 격상되면서 지난해 7월 1일 공식 개관됐다. 4년 동안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6만8000여 건의 치유활동을 벌이는 성과를 거뒀다. 치유센터가 국가폭력 피해자의 위로와 안식처로 자리매김하면서 이용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5월 말 기준 치…

[사설] 새 정부 제주 국정과제 ‘선택과 집중’이다

[한라일보] 이재명 정부에 제안할 8조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제주지역 국정과제가 발굴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도의회, 도교육청이 참여하는 '새 정부 출범 대응 정책협의체'는 지난달 말 출범에 따른 첫 회의를 열고 국정과제 반영 사업과 정책들을 공유했다. 국정과제는 제주도 43개, 도교육청 29개 등 모두 72개다. 제주도의 국정과…

[사설] 폭염 기승…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 막아야

[한라일보] 제주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부 지역은 열대야까지 발생했다. 특히 올여름은 폭염이 장기간에 걸쳐 발효될 것으로 보여 폭염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27일 '2025년 여름철 폭염 대책 준비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폭염 대응 전담팀을 5개반, 16개 부…

[사설] 올 1분기 제주경제 역성장… 돌파구 없나

[한라일보] 올 1분기 제주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잠정치에 따르면 제주지역 성장률은 -1.0%로 2021년 1분기 -3.4%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건설업과 관광경기 침체 등의 영향이 컸다. 건설업은 붕괴 수준이다. 제주 총생산 성장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