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올 장마 끝, 폭염·1차산업 피해 등 유비무환

[사설] 올 장마 끝, 폭염·1차산업 피해 등 유비무환
  • 입력 : 2025. 07.07(월) 00:3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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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해 장마가 지난달 26일 종료됐다. 시작 보름 만에 끝나면서 역대 2번째로 짧은 장마로 기록됐다. 가장 짧았던 때는 1973년으로 7일이었다. 장마 종료 시점도 1973년과 1994년 기록한 7월 1일보다 일주일가량 앞서면서 가장 빨랐던 해로 남게 됐다. 장마철 강수량은 117.8㎜, 강수일수는 8.5일로 각각 역대 4번째로 적었다.

장마가 일찍 종료된 제주는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폭염과 마른장마로 농작물 생육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당분간 비 소식도 없고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가뭄 피해가 닥칠 전망이다. 도민들의 폭염 피해도 예상되고 있다. 폭염 취약 계층 보호 등을 위한 폭염 대응 전담팀이 가동되고 있다. 반면 해수욕장은 문전성시다. 해수욕장 조기 개장 이후 1주일 만에 누적 이용객 수가 8만3000명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2만 2000명 대비 3.7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목표 12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극단적인 여름 날씨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해수욕장 등에선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피서객이 늘면서 안전사고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 폭염은 건강과 직결된다.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안전망을 가동하고 있지만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농작물 생육 부진은 물론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장 피해 우려 등 1차 산업도 걱정이 태산이다. 제주 연안해역엔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국지성 집중호우 역시 경계의 대상이다. 유비무환의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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