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노형중학교가 책을 매개로 감정, 진로, 사회 인식까지 아우르는 입체적 독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학생 맞춤형 독서교육 선도학교'로 운영 중인 노형중(교장 박재희)은 자율동아리와 창의적 체험활동(창체) 동아리를 중심으로 독서 기반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자율동아리는 독서 후 토론과 개요서 작성 활동을 중심으로, 창체 동아리는 작가와의 만남이나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지난달 4일에는 제주도립미술관 '4·3 미술 네트워크: 빛과 숨의 연대' 전시와 연계한 독서 감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앞서 권윤덕 작가의 '나무도장', '용맹호', '꽃할머니', 김홍모 작가의 '빗창'을 읽고 전시를 관람하며 역사와 예술, 감정을 아우르는 체험을 했다.
이어 같은 달 18일에는 그림책 작가이자 '사슴책방' 운영자인 이보경 작가와의 만남도 마련됐다. 작가는 번아웃을 극복하고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경험을 나누며 창작과 진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달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오는 8일에는 '나무도장' 독후활동을, 9일에는 권윤덕 작가와의 만남을, 15일부터 17일까지는 논제 분석과 토론, 방학 과제 안내까지 연계한 집중 독서 주간이 예정돼 있다.
2학기에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으로 확장된다. 오는 8월 30일에는 해녀박물관과 제주4·3평화공원 방문을 포함한 독서토론캠프가 열리고, 10월에는 학교 공개의 날과 연계한 정책 제안 토론회도 추진된다.
고혜진 노형중 교사는 "학생들이 책 속에서 자신의 삶을 발견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키울 수 있도록 감정과 진로, 역사와 공동체를 아우르는 독서교육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인영 학생기자(노형중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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