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로 국립제주박물관 유물 생생하게 만난다

증강현실로 국립제주박물관 유물 생생하게 만난다
스마트폰 앱개발 이달 13일부터 관람객에 무료 서비스 제공
  • 입력 : 2018. 02.11(일) 15:5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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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국립제주박물관 전시품 중 하나인 탐라순력도.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박물관 전시 유물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은 이달 13일부터 상설전시관 전시품에 대한 스마트폰 관람 안내 무료 서비스에 나선다.

국립제주박물관은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박물관 전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근거리 통신 기술인 비콘(Beacon)을 활용한 서비스로 이용자가 전시관에서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위치를 파악해 주위에 있는 전시품 목록을 화면에 보여준다. 이용자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그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전시품 목록이 새롭게 나타난다. 화면에 보이는 목록 가운데 원하는 전시품을 선택하면 해당 유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이중에서 6건의 전시품은 증강현실(AR)로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전시품을 인식한 후 제작시대를 퀴즈로 풀어 보는 고산리식토기, 화살촉의 쓰임새를 재미있게 구성한 고산리유적 출토 화살촉, 직접 손으로 돌과 흙을 치우며 발굴해보는 용담동무덤 출토 철제장검, 몸돌이 석탑으로 완성되는 모습을 표현한 수정사지 석탑, 이형상 목사가 순력하는 모습을 담아낸 탐라순력도, 디지털돋보기 기능으로 제주의 곳곳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탐라지도병서 등이다.

이번 스마트폰 앱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탑재해 다양한 언어권의 관람객들이 전시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국립국어원의 지원으로 수화동영상 서비스도 더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박물관이 흥미로운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관람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의 064)720-8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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