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예술혼·제주어 정겨움… 묵향 깃든 제주

추사 예술혼·제주어 정겨움… 묵향 깃든 제주
서예문인화총연합회 스무번째 전시… 서예인 265명 참여
한글서예로 제주어 살펴보는 '한글서예사랑모임 회원전'
  • 입력 : 2025. 06.12(목) 05:4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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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종의 '산수'

[한라일보] 제주 곳곳에 묵향이 깃든다. 추사의 유배길을 따라 옛 선인들의 제주 풍광을 담은 서화를 비롯해 아름다운 제주어의 정겨움을 맛보는 전시들이 잇따라 마련된다.

제주도서예문인화총연합회가 이달 14일부터 19일까지 제주문예회관 1·2·3전시실에서 스무 번째 제주도서예문인화총연합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숭고한 정신과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다. 총연합회 소속 21개 단체의 회원과 제주지역 예술가 265명이 '추사 선생의 발자취와 얼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한 작품 291점을 선보인다. 제주 역사와 문화를 표현한 서예, 문인화, 전각, 서각, 캘리그라피 등 다채롭다.

전시 개막식은 14일 오후 3시 이뤄진다. 더불어 제15회 제주서예문인화 제주작가상 수상자인 도암 김지운 초대전도 함께 진행된다.

현병찬의 '제주민요'

열여섯 번째 제주도서예문인화인의날 행사도 14일 오후 5시부터 제주시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연다. 앞서 총연합회는 서예문인화의 의미를 새기기 위해 2010년 '제주서예문인화인의 날(매년 6월 둘째 토요일)'을 정해 매년 기념식, 서예 강연회, 제주작가상·원로작가상 선정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서예강연회는 정태희 대전 서예문화원장이 '서예 진흥법에 따른 제주 서예'를 주제로 진행한다. 또 올해 제주작가상은 심연 좌영매, 원로작사상은 산경 고정인, 공로상에는 한곬 현병찬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도 15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있는 서예전시관 '먹글이 있는 집'에서 서른한 번째 회원전 '아름다운 제주어 살아 있네'를 연다.

이번 전시는 한글서예로 제주어를 살펴보는 자리다. 72명 작가가 각자의 특성을 담아 쓴 다양한 서체의 한글서예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 제주에서 열린 한글문화 행사의 작품들도 선보인다. 지난달 제주목 관아 관덕정에서 열린 과거시험을 재현한 '제2회 제라진 제주어 오고생이 쓰기 휘호대회' 수상작과 '2025 학생 제주어 생활문 쓰기 휘호대회 작품전이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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