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무대서 '기적의 선율' 펼친다

제주국제관악제 무대서 '기적의 선율' 펼친다
제주 발달장애인오케스트라 '하음앙상블'
8~9일 제주아트센터 등서 장애 넘는 금빛 선율
  • 입력 : 2017. 08.07(월) 18:3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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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선율'을 만들어온 제주발달장애인오케스트라 '하음앙상블'이 특별한 여름을 맞는다. 2017제주국제관악제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하음앙상블은 1~3급의 중증 발달장애인 20여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부모 2명도 앙상블에 참여했다.

발달장애 특성상 악기를 배우고 연주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3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서 2014년 8월 하음앙상블을 창단했다.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플루트, 색소폰 등 5개 악기로 편성됐다.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연주회와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제주국제관악제 공연은 이달 8일 오후 8시 제주아트센터, 9일 오후 6시 30분 서귀포관광극장 등 두 차례 예정되어 있다. '오페라의 유령' 주제곡, '렛 잇고', '마법의 성', '아리랑', '사랑으로' 등 귀에 익은 연주곡을 준비했다.

하음앙상블측은 "발달장애인들은 장애로 인해 사회적 기회가 제한되어 있지만 아름다운 연주를 통해 장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발달장애인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과 끊임없는 노력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휘는 홍상기(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 단원)씨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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