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14% 내리며 3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0.18%), 연립주택(-0.19%), 단독주택(-0.07%) 모두 하락했다. 단독주택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전국에서 제주만 유일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와 월세가격지수도 각각 -0.16%, -0.1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제주 민간 아파트 시장에서는 9개월 만에 신규 분양이 이뤄졌다.
이날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5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민간 아파트 신규 분양세대수는 65세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이후 '제로'였던 신규 분양이 9개월 만에 다시이뤄진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3257세대로, 전년 동월(1만3712세대) 대비 1만455세대 감소했다. 수도권과 5대 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지방 중 신규 분양세대수가 집계된 곳은 제주와 전남(348세대)뿐이다.
5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당 제주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790만4000원으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1년전(750만7000원)에 비해 39만7000원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575만1000원)보다 높고, 서울(1381만9000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또 같은 달 분양가격지수(2014년=100)는 제주가 337.7로 전국 평균(220.9)과 수도권(210.7)을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월별 분양가격지수는 기준시점인 2014년 평균 분양가격을 100으로 설정해 산출한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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