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제주합창단이 전하는 평화·위로의 울림

도립제주합창단이 전하는 평화·위로의 울림
호국보훈의달 맞아 19일 117회 정기연주회
국내 초연 두곡 선보여… 교향악단 협연
  • 입력 : 2025. 06.17(화) 10:12  수정 : 2025. 06. 17(화) 10:24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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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합창단이 이달 19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17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레퀴엠 시리즈Ⅰ'이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전쟁과 학살이라는 비극을 음악을 통해 초월하고, 인류의 존엄성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국내 초연으로 선보이는 두 곡을 선보인다. 첫 곡인 'Da pacem, Domine(평화를 주소서)'는 라트비아 출신 작곡가 페테리스 바스크스의 작품으로, 라트비아의 역사와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은 합창곡이다. 이어 아르메니아 작곡가 티그란 만수리안이 아르메니아 대학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전통 민요 선율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인 'Requiem(진혼곡)'을 들려준다.

임희준 상임지휘자는 "이번에 국내 초연되는 두 곡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 인류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어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음악이 국경을 넘어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되어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주에는 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이 협연한다. 또 도립제주합창단 편곡자 안현순 작곡가가 해설자로 참여해 곡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음악적 배경을 관객에게 설명한다. 안 작곡가는 내년 6월 호국보훈의 달 기념 정기연주회 '레퀴엠 시리즈 II'에서 제주의 아픔을 위로하는 '제주 레퀴엠'을 작곡해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 신청은 사전 온라인 예약을 통해 진행되며 이달 19일 오후 5시까지 제주예술단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관람료는 일반 5000원, 일반단체 4000원(10인 이상), 청소년 3000원이다. 65세 이상,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은 증명서류 지참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도립 제주합창단(전화 064-728-2745)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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