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조로 예초작업 마친 잡초더미 화단 위 그대로 방치

애조로 예초작업 마친 잡초더미 화단 위 그대로 방치
바람에 흩날려 도로 미관 해쳐
장마철 우수관 막힐 위험도
시 "근로자 투입해 수거할 것"
  • 입력 : 2025. 06.17(화) 15:05  수정 : 2025. 06. 17(화) 17:24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애조로 중앙분리대 화단 위에 예초작업으로 잘려나간 잡초더미가 그대로 방치돼 있다.

[한라일보] 17일 제주시 애월읍과 조천읍을 연결하는 애조로 중앙분리대 화단 위. 초여름 예초작업이 이뤄진 화단에는 잘린 풀들이 군데군데 쌓여 있다.

여름철을 맞아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면서 도로 미관을 위해 예초작업이 수시로 진행되지만 이처럼 작업을 마친 풀들이 그대로 방치되면서 강한 바람에 풀들이 도로 위로 날리며 지저분해져 미관을 해친다.

더불어 화단 양옆에는 우수관이 있어 장마철 폭우 시 처리하지 않은 풀들이 우수관으로 흘러 들어가 도로 위 물이 차는 등 차량 운행 중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 14일부터 16일 새벽까지 내려진 폭우로 배수관이 막히고 맨홀이 역류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도로 화단의 예초작업은 보통 지역에 따라 도청과 양 행정시가 용역업체에 외주를 맡겨 이뤄진다. 잡초의 길이가 길거나 양이 많으면 예초작업비와 수거비용을 함께 지불하지만, 아닐 경우도 있다.

취재 결과 이번 예초작업의 경우 읍면지역은 도청이, 제주시 동지역은 제주시청이 맡아 작업을 실시했는데 수거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채 용역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폭우 등으로 인해 잡초 더미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했다”면서 “보수 담당 공무직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 등을 투입해 곧바로 수거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30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