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 전기자동차 보급 대수가 4만대를 돌파하며 점유율 10% 달성을 눈앞에 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말 기준 제주에서 실제 운행되는 전기차는 4만 267대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제주도 전체 전기차 등록 대수 5만 1715대 중 타 지역에서 운행되는 기업 민원차량(리스) 1만 1448대를 제외한 수치다.
제주도가 지난 2013년부터 전기차 보급을 시작한 이래 13년 만에 점유율을 10% 달성도 눈앞에 뒀다.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전기차 점유율은 9.77%로, 이 추세대로라면 다음달 하순쯤 10%에 도달할 것으로 제주도는 예상했다.
도 관계자는 "전기차의 급속한 확산 배경에는 파격적인 지원 정책이 있었다"며 "전국에서 가장 세분된 맞춤형 보조금을 도입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주력해왔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신생아 출산 가정과 양방향 충·방전 (V2G) 차량에 각각 100만원 지원과 전기차 재구매 고객 50만원 지원을 신설했고, 청년 지원금을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했다.
전기차 구매 신청도 급증하고 있다.
차종별로 보면 전기 승용차가 825대로 전년(639대) 대비 29% 증가했고, 전기 화물차는 544대로 전년(165대) 대비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제주도는 신청률 증가 이유로 전기차 보조금 정책 확대에 더해 포터·봉고 등 경유 화물차 생산이 중단되며 전기 화물차 수요가 급증한 점, 전기차 신차 출시, 차고지증명제 대상에서 전기차가 제외된 점을 꼽았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맞춤형 보조금 확대와 제도 개선, 전기차 관련 업계의 노력이 합쳐져 전기차 4만대 달성을 이뤘다"며 "올해 점유율 10% 달성과 함께 지속 가능한 전기차 생태계 구축과 2035 탄소 중립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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