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서귀포시에 있는 공립미술관인 이중섭미술관이 이달 본격적인 신축공사에 들어간다. 미술관은 지금보다 건축연면적이 10배 가량 커진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이중섭미술관 시설확충사업을 이달 말부터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중섭미술관은 기존 미술관이 위치한 서귀동 532-1번지 일대에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5982㎡ 규모로 기존 미술관보다 약 10배 규모의 미술관으로 신축될 예정이다.
세부 공간으로는 상설·기획·영상전시실, 미술체험공간, 수장고, 다목적공간, 카페테리아, 지하주차장(53대) 등이 구성되며, 단순 전시관람 공간을 넘어 시민들에게 휴식과 일상공간까지 제공하는 지역의 마루지(landmark)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예정이다. 2027년 3월 재개관을 목표로 한다.
앞서 이중섭미술관은 지난 2002년 개관 이래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이중섭 화백의 예술세계와 삶을 소개해 온 대표적인 미술관으로 자리해왔으나 20여년간 시설 노후와 전시환경의 변화에 따라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시는 2019년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해 전시 효율성 저하·공간 협소, 급증하는 관람객 수용의 한계,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의 현대적 미술관 시설 확충 등 구체적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에 시는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설립 타당성 평가를 거쳐 2023년 8월부터 실시설계용역을 시작해 올해 1월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지난 4월 본공사 계약을 했다. 사업의 계약상대자인 예서건설(주)·대성건설(주)와 서귀포시 소재 업체 하도급 70% 이상 참여 등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이날 체결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중섭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서귀포 원도심 내 문화예술 관광의 핵심 거점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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