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농촌 빈집 거래 활성화로 활력 불어넣어야

[사설] 농촌 빈집 거래 활성화로 활력 불어넣어야
  • 입력 : 2025. 06.13(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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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농촌지역에 빈집이 늘어나고 있다. 늘어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정주여건이 나은 도심지로 이주하는 게 주된 요인이다. 빈집은 미관을 해칠뿐 아니라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정부가 방치된 농촌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명칭도 생소한 '농촌 빈집은행' 사업이다. 이 사업은 빈집 소유자와 수요자를 연결해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빈집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농촌 빈집을 매물로 등록하고 이를 민간 부동산 거래 플랫폼에 올려 체계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등록된 빈집 정보는 귀농·귀촌 통합 플랫폼과 한국부동산원과도 연계해 공개된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농촌 빈집은행 사업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를 모집해왔다. 모집 결과 제주를 포함한 18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제주도는 농촌 빈집은행 관리 기관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도회로 선정했다. 또 33개의 지역 협력 공인중개사도 모집했다. 도내 농촌 빈집은 총 1159호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소유자 정보 확인이 가능한 710호를 대상으로 전자 동의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수신자들이 문자에 포함된 안내 주소를 통해 간단한 전자 서명으로 빈집 거래에 동의할 수 있도록 했다.

농촌 빈집은행 사업은 그동안 방치됐던 빈집이 새로운 자산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빈집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에게도 기회를 줄 수 있게 된다. 특히 빈집 거래를 활성화해 체류·생활인구를 유입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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