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이파브르의 탐구생활 外

[책세상]이파브르의 탐구생활 外
  • 입력 : 2019. 08.02(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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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브르의 탐구생활(이파람 지음)=서울 한복판에서 프리랜서로 살던 저자는 친환경적인 삶을 꿈꾸며 귀농했다. 해와 함께 일어나 농사짓고 해가 기울면 작업하는 반농반작의 농부라는 저자는 산나물과 들풀, 토종 씨앗을 이용해 요리를 만드는 할머니들을 통해 자연과의 공생과 연대에 대해서 생각한다. 갈대를 이용해 1년까지 쓸 수 있는 빨대를 만드는 방법 등 생태적인 지혜의 보물 창고라 할 만하다. 열매하나. 1만5000원.









▶송진(에느 리일 지음, 이승재 옮김)=남다른 가족사를 배경으로 외딴섬에서 성장하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다. 1인칭 화법이 주를 이루지만 때론 전지적 화법이 교차되면서 섬에서 벌어진 그로테스크한 일들을 전해준다. "어둡고 악마적인 동시에 사랑스럽고 생명력이 가득한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평가와 함께 스칸디나비아 최고의 서스펜스/범죄소설에 수여하는 클래스키상을 받았다. 은행나무. 1만4000원.









▶노예국가(힐레어 벨록 지음, 성귀수 옮김)=저자는 임금노동자가 최저 생계를 보장받는 대신, 소수 자산가의 이득을 위해 실정법상 부과된 노동에 종속되는 것이야 말로 자본주의체제의 논리적 숙명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런 방식으로 안정된 사회를 '노예국가'로 명명한다. 100여 년 전의 제언을 통해 노예제 사회로 이행 중인 현대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루아크. 1만3000원.









▶정치의 약속(하승우 지음)=저자는 세상이 나아질 수 없다고 믿는 이들에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 한걸음씩 걸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나키스트 정치학자였다가 2년여 녹색당에서 당직자로 일하고 다시 연구활동가의 자리로 돌아온 저자가 우리가 풀어야 할 정치적 의제들을 짚어냈다. 포도밭. 1만4000원.









▶사쿠라진다(우치다 다쓰루 외 지음, 정선태 옮김)=행동하는 정치학자 시라이 사토시는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 때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으려는 일본 사회를 보면서 일본의 전후 시대 마감을 예언했다. 일본의 지성 우치다 다쓰루는 아베 정권이 향하고 있는 내셔널리즘과 신자유주의에 대해 비판을 쏟아낸다. 일본의 사상가와 젊은 논객의 대담집이다. 우주소년. 1만5000원.









▶아이의 방문을 열기 전에(이임숙 지음)=사춘기 자녀들을 둔 부모들을 위한 대화법이다. 저자는 청소년기의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면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청소년과의 특별한 5단계 대화법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여는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접근법을 제안한다. 창비. 1만5000원. 표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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