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유치 실패

제주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유치 실패
부산으로 선정... 국가유산청 "회의장 여건, 도시 접근성 높이 평가"
  • 입력 : 2025. 07.01(화) 19:07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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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전경. 한라일보 DB.

제주도청 전경.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내년 7월에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개최 후보 도시로 부산이 선정됐다. 유네스코 5관왕인 제주특별자치도가 유치에 나섰지만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이 없는 부산에 밀리는 결과지를 받아들게 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달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후보 도시 선정위원회를 열고 부산을 후보 도시로 선정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개최 후보 도시를 공모해 부산과 제주, 서울, 경주를 대상으로 1차 제안서 평가를 했고, 부산, 제주를 대상으로 2차 현장조사까지 진행했다.

세계유산과 관광, 외교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부산의 주 회의장 여건과 도시 접근성, 주변 권역 세계유산과의 연계성 등을 높이 평가해 개최 후보 도시를 결정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의 등재 및 세계유산 보존.보호에 관련한 중요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국제회의다. 196개 협약국 대표단,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약 3000명의 세계유산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1988년 가입해 현재 네 번째 위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197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위원회가 열린 이래 국내에서 회의가 개최된 적은 없다.

제주도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실패에 이어 이번 국제회의 개최도 실패하며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후보도시로 선정된 부산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이 한 곳도 없음에도 인프라와 숙박시설 등이 갖춰졌다는 이유가 선정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제주는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어 세계기록유산까지 유네스코 5관왕을 달성했고, 국내 대표 관광지임에도 후보지로 선정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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