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방향을 잃어버린 길 위의 이들에게… 박숙경 첫 시조집

[책세상] 방향을 잃어버린 길 위의 이들에게… 박숙경 첫 시조집
'심장을 두고 왔다' 펴내
  • 입력 : 2025. 07.03(목) 09:41  수정 : 2025. 07. 03(목) 11:1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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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집 '심장을 두고 왔다' 표지.

[한라일보] "잘못 든 갈림길도 길이라 돌아 나와 / 낯선 길 위에서 마주치면 또 반가워"(시조 '꽃양귀비' 중)

박숙경 시인이 첫 시조집 '심장을 두고 왔다'를 펴냈다.

2015년 동리목월로 시단에 발을 디딘 후 '날아라 캥거루', '그 세계의 말은 다정하기도 해서', '오래 문밖에 세워둔 낮달에게' 등 3권의 시집을 펴내며 작품활동을 이어온 박 시인은 시조 '뜨개질하는 여자'로 올해 한라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시조시인으로도 그 영역을 넓혔다.

총 5부로 구성된 시조집에는 길 위의 삶들을 그려낸 75편의 시조가 실렸다. 그리움, 상처, 슬픔, 고통, 막연한 희망을 품은 채 방향 감각을 잃어버린 길 위의 이들에게 그 감정을 차분하게 받아들이고 길을 찾는 과정을 담담하게 전한다.

이송희 시인은 해설에서 "박 시인은 세상에는 고통만 있는 것이 아니라 희망과 따뜻함도 공존한다는 위로와 확신을 전달한다"고 했다. 가히.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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