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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경보에 강풍특보... 제주섬 '꽁꽁'(종합)
도로 곳곳 빙판길... 해안까지 영하권
15중 추돌사고에 강풍 피해도 이어져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8. 01.10. 13: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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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한파의 날씨가 지속된 10일 오전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하는 관광객들이 함박눈을 맞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강경민기자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가,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엔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빙판길 추돌사고와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9일 0시 50분에 발표한 제주 산간의 대설주의보를 10일 오전 7시를 기해 대설경보로 대치했다. 또한 이날 새벽 4시에는 제주도 산간·동부·북부·서부에, 오전 7시에는 추자도에 강풍주의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12일까지 눈날씨가 이어지고 기온이 점차 하강하면서 제주도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며 "특히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파고로 인해 항공기 및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4시 현재 주요 지점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이 23.7㎝이며, 아라 5.2㎝, 유수암 4.6㎝를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12일 오전까지 제주도 산간은 10~30㎝(많은 곳 50㎝ 이상), 제주도(산지 제외)는 3~8㎝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 전역에 눈이 쌓이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고, 강풍특보도 이어져 교통사고와 함께 강풍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36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캐슬렉스골프장 입구 도로에서는 빙판길 미끄러짐에 의한 다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해 중국인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 제주시에서 서귀포쪽을 향해 운행 중이던 코란도 차량이 앞서 가던 1t 트럭을 추돌하는 것으로 시작해 뒤따르던 차량들이 이를 피하려다 급제동하면서 모두 5건에 걸쳐 15대의 차량이 추돌했다.

또 이날 낮 12시 34분쯤 제주시 화북2동 소재 모 전기설비업체의 풍력발전기 날개 고정틀이 강풍에 파손돼 굴절차 등 소방차량 4대가 출동해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앞서 8일 제주에 강풍주의보가 발표되기 약 1시간 전인 오후 9시쯤에는 제주시 이도2동 승천로에 식재된 가로수인 워싱턴야자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면서 도로를 덮쳤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28분 현재 한라산을 횡단하는 1100도로(어승생~1100)가 대형·소형차량 모두 전면 통제됐으며, 5·16도로(산천단의료원~양마초소)는 소형차량이 통제(대형 체인)되고 있다. 비자림로와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등 도로도 일부 통제되고 있다.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와 함께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10일 낮 제주 해안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급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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