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장이 홀로 조업하다 바다에 빠진 어선. 서귀포해경 제공
[한라일보] 서귀포 남동쪽 해상에서 홀로 조업하던 어선의 선장이 바다에 추락했다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11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8분쯤 '조업하러 간 아버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호(4.25t, 성산 선적)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구조세력을 현장에 투입했는데, A호 선장은 홀로 조업 중 추락했고 신천포구 남동방 4.6㎞ 해상에서 자망 부이를 잡고 구조를 기다리다 오후 1시쯤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B씨는 구조 당시 의식은 있었지만 저체온증세를 보여 119구급대로 인계했다.
해경은 우도 동쪽 약 8㎞ 해상에서 선장이 없는 상태로 계속 항해 중이던 A호를 발견하고 추가 충돌이나 좌초 등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A호에 승선, 오후 1시 8분쯤 엔진을 껐다. A호는 해양재난구조대를 통해 성산항으로 예인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1인 조업선은 사고 발생시 운항자 스스로 구조요청을 하기가 곤란하다"며 "출항 시 반드시 가족과 지인에게 입항 예정시간을 알리고 연락이 안될 때에는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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