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가족의 달을 준비하는 마음

[열린마당] 가족의 달을 준비하는 마음
  • 입력 : 2025. 05.01(목) 03:00
  •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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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다사다난했던 4월이 지나고 아이들도 어른들도 마음이 설레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는 길목에 서 있다.

우리는 보통 가족이라고 하면 몸과 마음이 쉼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보통'이라는 기준을 조금 벗어나면 가족은 상처를 입히고, 아픔을 경험하는 곳이 된다. 서로 가장 사랑하고 아껴도 부족한 시간에 우리는 서로를 향해 생채기를 내거나 남모를 고통을 안겨주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고민이 많이 되던 차에 누군가의 말이 떠올랐다. '가족에게 더 예의를 갖춰라.' 우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 가깝기에 함부로 대하거나 기분에 따라 여과 없이 행동하게 된다. 상대방이 어떨지 생각할 여유가 가족 안에서는 사라지는 것만 같다.

가족이 완성되기까지 우리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가. 부부가 되기까지, 자녀를 잉태하고 키우는 과정 중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애쓰고, 노력했을 것이다. 그 처음의 마음은 어디로 갔을까. 물론 우리가 처한 사회적 환경이나 경제적 여건이 우리를 궁지로 몰거나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가족은 살아 있는 가족공동체이다. 서로에게 조금 더 예의를 갖추고, 처음 우리가 만나 새로운 가족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던 그 시간들을 떠올리며, 서로에게 귀한 존재가 되기를 소망한다. <김미리 아동일시보호시설 해담은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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