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내면의 행복으로 찾는 완전한 자유

[한라일보]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을 거다. 분명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쉬고 있는데 전혀 편하지 않은 기억 말이다. 떠올려 보면 몸은 쉬고 있어도 마음은 복잡한 순간이었다.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에 사로잡혔을 때, 쉼은 '온전…

[책세상] ‘또 다른’ 세계를 향한 시적 응전

[한라일보] 제주 출신 고명철 비평가(광운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10년 만에 내놓은 시 비평서다. "시의 존재의 힘을 믿는다"는 저자는 책의 부제처럼 ''또-다른 세계'를 향한 시적 응전'으로 독자에게 다가선다. 그가 대화적…

[책세상] 초등학교 교사 엄주란의 ‘너와 내가 함께 반짝이는 별빛교실’

[한라일보]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펴낸 '학급 경영 이야기'다. 책 이름처럼 그가 이끄는 학급은 '별빛교실'이다. "별처럼 빛나는 학생들의 매일이 반짝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 책은 현직 교사와 예비 교사는 물론 초등…

[새로나온책] 우리 곁에 곤충 外

[한라일보] ▶우리 곁에 곤충(권혁도 그림, 김종현 글)=곤충들은 자연의 품에서 자그만한 몸을 숨긴다. 풀숲에는 귀뚜라미와 여치가, 나무에는 왕오색나비와 장수풍뎅이가, 물속에는 물방개와 게아재비가, 물가에는 잠자리가 모…

[이 책] 따라 써봐야 얻을 수 있는 따뜻한 경험들

[한라일보] '생각한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꽃잎들이 떠난 빈 꽃자리에 앉는 일/그립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붉은 꽃잎처럼 앉았다 차마 비워두는 일'(문태준의 '꽃 진 자리에'). 시인 60인, 100개의 시구가 담겼다. 시를 …

[책세상] 다시 돌아온 '신라 탐정'의 미스터리 모험담

[한라일보] 어느 날 밤새 불 타올라 잿더미가 된 집 안에서 어린아이 둘을 포함한 시신 네 구가 발견된다. 이후 다른 곳에서 다시 거센 불이 일고 시신 여섯 구가 잇따라 발견된다. 저잣거리에서는 "더러운 금성을 정화하기 위해 …

[새로나온책] 위스키, 스틸 영 外

[한라일보] ▶위스키, 스틸 영(박병진 지음)=위스키를 둘러싼 문화적 배경을 다룬다. 저자는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미국, 일본 등 세계의 위스키 증류소를 직접 찾아 제조 기술이 아닌 오랜 역사가 쌓인 이야기에 주목한다. '신…

[이 책] “내가 성장하면 사는 세상도 바뀐다”

[한라일보] '이미 정하여져 있어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천운과 기수'. '운'(運)이라는 이 사전적 정의에는 운을 바라보는 보통의 시각이 반영돼 있다. 원하든 원치 않든 받게 돼 있으며, 그것이 때론 인생 전체를 결정하는…

[책세상] 아이들을 위한 옛 사람들의 이야기

[한라일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전설 속 인물 이야기를 엮어 냈다. 분명 실존했지만 제대로 된 기록조차 남지 않은 인물을 되살렸다. 아이들을 위해 쓰인 이 두 책이 '옛날이야기'로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한다. | 김진철의 …

[새로 나온 책] 새처럼 外

[한라일보] ▶새처럼(포푸라기 글·그림)=겨울날 무표정한 얼굴로 창밖을 내다보던 아이는 함박눈을 보고 밖으로 나와 하얀 눈 위에 찍힌 새 발자국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얼기설기 찍힌 새 발자국 형상을 본 아이는 그곳에서 …

[이 책] 멀고 어려운 '당신' 그 편견과 오해

[한라일보] 인수분해에 이차방정식, 이차함수, 삼각비까지. 중학교 3학년이 배운다는 수학 교과서 목차 속 용어들이다. 분명 들어봤고 배워봤을 텐데도 막상 설명하려면 입이 안 떨어진다. 아니 어쩌면 잊어버린 게 당연하다. '…

[책세상] 시가 사랑을 만날 때… 순간은 표정이 된다

[한라일보] 제주가 있고, 사람이 있고, 또 사랑이 있다. 제주 안팎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삶과 세계관이 곧 시가 됐다. 시의 언어로 끄집어지는 순간이 저마다의 표정을 짓는다. |강방영의 '현실 과외' 제주 시인 강방영의 …

[이 책]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새로운 경험'

[한라일보] "어머니의 여행 가방에는 아직도 빨간 크리스마스 리본이 달려 있다." 엄마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딸은 그 여행 가방으로 엄마를 추억한다. 엄마는 어딘가에 자신은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썼지만, "…

[새로 나온 책] 양심 外

[한라일보] ▶양심(최재천·팀최마존 지음)="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내 안의 깨끗한 무엇', 바로 양심이다."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올해의 키워드로 '양심'을 건넨다. '제돌이 야생 방류', '호주제 폐지', '복제 반려견' 등과 같…

[책세상] 지금 여기, 외로운 모든 '달'을 위해

[한라일보] 오늘도 인간들의 기도를 듣는다. "달님이시여", "무엇이든 이루어주는 달님"으로 시작되는 온갖 기도에 달은 매일이 울고 싶다. 그 기도를 들어줄 신비한 힘도 없을뿐더러 순수했던 기도도 욕심으로 변할 거라는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