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12)조천읍 북촌리

마을 명칭은 북포(北浦)에서 왔다. 제주목에서 북쪽에 위치한 중요한 포구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불렀으리라. 다려도가 자연 방파제가 역할을 해 마을 전체가 포구 안에 있는 느낌을 주고 있으니 포구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11)대천동 도순마을

영실기암까지 냇가를 따라 올라갈 수 있는 마을이다. 동서로 1㎞지만 남북으로는 15㎞가 넘는다. 한라산 정기가 냇가를 따라 흘러와 풍부한 식생을 형성시켰다. 정주공간과 인접한 도순천 양옆에 온대성 수목이라고 할 수 있는 …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10)남원읍 태흥1리

[한라일보] 벌포연대가 포구 옆에 있으니 그 이름을 따서 부르는 이름으로 짐작하게 되지만 원래 이 마을 명칭이 벌포리라고 불렀다고 한다. 오래 전 '벌포리'라고 부르던 시절의 연대다. 바닷가와 인접해 있어 폴개라고도 했고.…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9)대정읍 상모1리

상모리라는 마을 명칭의 연원을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모슬포라고 하는 지명은 모슬개라는 지명에서 왔다. 위치로 구분하여 알모슬개와 웃모슬개 두 개의 마을 중 알모슬개는 하모리가 되고 웃모슬개는 상모리가 됐다. 상…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8)조천읍 조천리

세상에 그 어떤 마을 이름이 이토록 장엄하면서도 깊은 의미를 지닐 수가 있을까! 조천(朝天)―아침 하늘. 밤이라는 어둠에서 밝음을 불러오는 아침 하늘을 마을 명칭으로 삼은 조상들이 대대손손 전하고 싶은 염원이었을 것이…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7)한경면 신창리

한경면의 면 소재지다. 원래 두모리의 한 지역이었는데 '솔개' 또는 '솔래'라고 부르다가 1909년 분리하여 신창리가 되었다. 제주의 다른 읍면 소재지들은 대부분 예로부터 대촌이었던 곳이 자연스럽게 그 읍면의 중심이 되는 것…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6)성산읍 신양리

마을 이름 자체에서 진취적인 마인드가 느껴진다. 새로운 태양―신양(新陽). 제주의 동쪽 바닷가에서 해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바다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해는 늘 새롭게 받아들여지는 모양이다.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5)안덕면 덕수리

산방산 북쪽 지역 일대를 400여 년 전부터 개척하여 삶의 터전을 이룩한 마을. 18세기 고문서에는 '쇄당(刷堂)'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마을 어르신들이나 출향인사들은 덕수리라는 이름과 함께 '새당'이라고 마을 명칭을 부르는 …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4)구좌읍 종달리

[한라일보] 눈호강 최종(終) 도달(達)지. 종달리 어느 식당에 낙서된 문구다. 눈호강을 위해서라면 마을 전체가 하나의 관광벨트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일정한 시간 내에 다양한 체험과 제주의 멋을 향유하고자 하는 탐방객들과…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3)애월읍 봉성리

한라산 노로오름(해발1068m)에서부터 평균 폭 2㎞ 정도로 길게 내려와 도너미오름(어도오름)에 이르는 큰 마을이다. 마을 하나가 무려 아홉 개의 오름을 거느리고 있다면 쉽게 면적이 이해되리라. 4·3 이전까지 11개의 자연마을이 …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2)서귀포시 예래마을

20년 전 일이다. 한국반딧불이연구회가 서귀포시와 손잡고 예래천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딧불이 보호지역'으로 지정했을 때, 주변 마을주민들의 반응은 '그 조그만 벌레가 그렇게 대단하냐?'는 의문스런 반응이었다. 마을의 …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1)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독특한 아이러니 속에 김녕리가 존재한다. 냇가라고는 한 곳도 찾을 수 없는 지역에 가장 풍부한 생활용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지표면에서는 보이지 않으나 엄청난 양의 지하수가 땅속을 흐르다가 솟아나고 있으니 그…

[2021 제주마을 탐방] (12·끝)제주시 영평동

도심.시골 풍경과 천연의 풍광 오롯이 간직한 영평동500여 년 역사… 상동의 가시나물.하동의 알무드내토박이-이주민간 소통 화합 사업 다각도 마련 필요 도심과 가까이 있으면서도 시골 풍경과 천연의 풍광을 오롯이 간직한 …

[2021 제주마을 탐방] (11)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웅숭깊은 내력.제주 특유의 전통을 오롯이 간직번화한 거리 풍경 넘어 깊은 이력 숨겨져 있어“한국민속예술축제 대통령상 두 번 수상 쾌거”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이주민과 관계 형성 문제 2000년대 이전의 하귀2리를 모르는 …

[2021 제주마을 탐방] (10)서귀포시 대정읍 무릉1리

옛 이름 도원리의 ‘도원’ 오늘 무릉리의 ‘무릉’ 합쳐풍요로운 이상향을 마을 이름으로 가져온 ‘무릉도원’내력 깊은 마을이지만 문화정체성 민생현안 뒤처져 제주사람들 사이에는 속담처럼 전해오는 이런 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