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25)안덕면 사계리

[한라일보] 어떤 미사여구보다 냉엄한 숫자가 현실을 꿰뚫어 극명하게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사계리라고 하는 마을에 민박과 펜션이 많이 보이기는 하는데 숙박을 할 수 있는 객실 수가 얼마나 되는 지 알아보면 1000여 개가 넘…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24)한림읍 옹포리

[한라일보] 한라산 소주 생산 공장이 옹포리에 있는 이유가 궁금하여 다양한 자료와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옹포리에서 솟아나는 물에는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검증되었다고 한다. 특히 바나듐 성분이 …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23)성산읍 난산리

[한라일보] 옛 명칭은 난믜, 난미로 불렀다고 한다. 산을 뜻하는 뫼를 '믜'나 '미'로 발음해온 제주인들, 그래서 난산(蘭山)이다. 참으로 고결한 느낌을 주는 두 존재의 만남. 난초와 산. 사군자 중 하나인 난초의 품격과 우직하게 …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22)조천읍 선흘1리

부유한 마을이다. 경제적 가치로 따질 수 없는 풍요를 보유하였다. 가지고 있는 것이 지닌 소중함 때문이다.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을 바라본다. 원앙, 왜가리, 검은댕기해오라기, 열대붉은해오라기, 꺅도요, 큰오색딱따구리, 직…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21)표선면 가시리

[한라일보] 섬 제주의 리 단위에서 이렇게 면적이 큰 마을은 쉽게 찾기 힘들 것이다. 56㎢라는 면적의 의미가 그저 숫자로 읽혀질 것 같아 우도면 면적 6.18㎢, 군청이 있는 울릉군 면적 72.9㎢와 비교하여 봤다. 대충 어느 정도인지…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20)애월읍 수산리

옛 이름 '물메'라는 명칭이 정감이 있어서 지금도 자주 호칭되는 마을이다. 한자로 바뀌면서 수산리가 됐다. 주변에 5개 마을이 둘러싸여 있는 마을. 동북쪽에 하귀2리, 동쪽에 상귀리, 남쪽에 장전리, 서쪽에 용흥리, 서북쪽에 …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19)송산동 보목마을

아무리 추운가 하더라도 이 마을에 들어서면 포근한 느낌을 받게 된다. 마을 중심을 S자 형태로 가르며 바다로 향하는 정술내를 따라 커다란 나무들이 늘어서 있어서 더욱 안온한 분위기에 휩싸이게 되는 곳. 어떤 완결성이 보…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18)구좌읍 행원리

[한라일보] 나지막한 연대봉에 올라 마을을 내려다보면 참으로 아늑하다는 느낌과 함께 정감이 넘친다. 집들이 모여있는 모습이며 밭들과 함께 사이로 난 길들이 옛 취락구조를 많이 간직하고 있어서 그럴 것이다. 그런 느낌과…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17)한경면 고산1리

전설에서부터 이 마을에 대한 배경이 나타난다. 중국에서 제주에 혈맥을 끊으러 온 호종단이라는 자가 임무를 마치고 배를 타고 돌아가려 하는 것을 한라산 산신령이 분노해 막았다는 의미에서 차귀(遮歸). 가장 오래 전 마을 …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16)조천읍 신촌리

마을 이름이 신촌(新村)이라서 뜻 그대로 새로 생긴 마을 같지만 역사가 오래된 마을이다. 고려 때 현촌의 위상을 지녔던 곳이다. 그러한 사실은 원당봉 정상에 올라 동쪽 지역에 펼쳐진 마을의 모습을 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15)남원읍 수망리

마을의 옛 이름에서 깊은 정감이 우러난다. 마을지를 편찬하는 과정에서 수망리(水望里)라고 한자로 표시되기 이전의 우리말 명칭을 다양한 기록물을 추적해 파악한 내용은 이러하다. 물우라, 물우리, 무우리, 무라, 무래. 설촌…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14)남원읍 하례1리

[한라일보] 마을에 들어서면 우선 온화한 기운이 감돈다. 이 나라에서 연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마을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러기도 하겠지만 지형의 흐름 자체가 어딘지 모르는 안도감을 준다. 동서로 하천이 흘러서 바다로 …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13)한림읍 금악리

[한라일보] 자연을 따라 마을이 생겨나고 마을을 따라 길이 생긴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하는 진정 귀중한 곳이다. 수류촌(水流村)이라고 부르던 400여 년 전 설촌 당시에 자신들은 물론 후손 대대로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12)조천읍 북촌리

마을 명칭은 북포(北浦)에서 왔다. 제주목에서 북쪽에 위치한 중요한 포구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불렀으리라. 다려도가 자연 방파제가 역할을 해 마을 전체가 포구 안에 있는 느낌을 주고 있으니 포구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11)대천동 도순마을

영실기암까지 냇가를 따라 올라갈 수 있는 마을이다. 동서로 1㎞지만 남북으로는 15㎞가 넘는다. 한라산 정기가 냇가를 따라 흘러와 풍부한 식생을 형성시켰다. 정주공간과 인접한 도순천 양옆에 온대성 수목이라고 할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