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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 위협 구멍갈파래 원인은 '양식장 배출수'
육상 양식장·해변 80곳 중 87%서 구멍갈파래 급증
상황 심각한 21곳 육상양식장 밀집 관리 규제 필요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0. 07.09. 12: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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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변에 몰려든 구멍갈파래. 녹색연합 제공

심한 악취를 유발하며 제주의 해안 경관을 훼손하는 구멍갈파래의 번식 원인으로 양식장이 지목됐다.

녹색연합은 "양식장 배출수가 구멍갈파래 번식 원인"이라며 "양식장 등 오염원에 대한 관리와 규제가 필요하다"고 9일 밝혔다.

녹색연합이 지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 연안 전체의 육상 양식장과 해변 등 8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78%에 달하는 63곳에서 구멍갈파래가 급증한 것을 확인했다.

구멍갈파래가 유입된 곳 중 특히 상황이 심각했던 지역은 육상 광어양식장이 밀집된 동부 해안인 성산·구좌·조천 지역과 서부 해안인 한경·한림 해변 등 2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능, 김녕, 이호, 곽지, 신흥, 함덕 등 제주시 지역 대부분 해수욕장에서도 구멍갈파래가 번식하고 있었다.

구멍갈파래 급증 같은 녹조류 대발생은은 연안에 흔하게 분포하는 파래류가 과도한 영양 물질를 흡수해 과잉성장하며 발생한다. 보통 연안의 바위를 뒤덮거나 조류에 떠밀려 해안에 띠 모양으로 쌓이는데, 심한 악취는 물론 영양염류 흡수율이 높아 다른 해조류를 결핍시켜 저서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기도 한다.

2017년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제주연안 기수역의 구멍갈파래 대발생에 대한 질소오염원 규명연구'에서도 담수에서 유입되는 질산성 질소(N)와 주변 양식장에서 유입되는 인(P) 성분이 영양물질로 작용하면서 구멍갈파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녹색연합은 "구멍갈파래가 발견된 지점은 성산 신양, 조천 신흥처럼 인근에 광어양식장이 위치하고 조류 흐름이 정체된 만(灣) 형태의 지형이었다는 특징을 보였다"면서 "대규모는 녹조류는 해안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말라붙거나 썩으면서 심한 악취를 풍기고 특히 영양염류 흡수율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다른 해조류를 결핍시키는 등 연안에 서식하는 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녹색연합은 "현재 제주에는 464개의 육상 양식장(2017년말 기준)이 설치 운영중으로 총 해안선 길이가 약 254㎞인점을 감안하면 평균 540m마다 양식장 1곳이 분포해 있는 셈"이라며 "사료찌꺼기, 물고기의 대사 활동으로 인한 유기물과 질소 부산물이 섞인 양식장 배출수는 바다로 바로 유입되면서 연안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기 때문에 제주도정은 양식장 수질오염방지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오염 부하량 관리, 배출수 기준 항목 추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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