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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윤의 데스크] 수신제가(修身齊家)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0. 05.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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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 몸을 닦고 집을 안정시킨 후 나라를 다스리며 천하를 평정한다는 뜻이다. 사서삼경 중 하나인 '대학'에 나오는 말이다. 굳이 본문을 소개하자면 이렇다. "사물의 본질을 꿰뚫은 후에 알게 된다. 알게 된 후에 뜻이 성실해진다. 성실해진 후에 마음이 바르게 된다. 마음이 바르게 된 후에 몸이 닦인다. 몸이 닦인 후에 집안이 바르게 된다. 집안이 바르게 된 후에 나라가 다스려진다. 나라가 다스려진 후에 천하가 태평해진다. 그러므로 천자로부터 일개 서민에 이르기까지 모두 몸을 닦는 것을 근본으로 삼는 것이다."

'수신제가'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닌가 싶다. 오래전 한 언론사에서 '인재를 키우자'는 내용의 기획시리즈물을 연재한 적이 있다. 제주지역 특성상 인재양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책을 제시한 것이다. 아울러 시샘을 넘어 '해코지' 수준의 남을 짓밟는 풍토로 인해 훌륭한 인재가 더 이상 크지 못한다는 내부 성찰 역시 한 몫했다. 그러나 그 때 뿐이었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남을 헐뜯는데에만 혈안이다. 뒤집어 보면 손가락질하고 비난의 대상을 찾아내는 이들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때문에 무얼 하나 하려고 해도 자원이 시원치않아 늘 고민인게 제주의 현실이었다.

최근들어 도내 주요 '자리'에 사람을 뽑는 공모가 줄을 이었다. 앞서 선량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도 공모나 다름없다. 국회의원은 유권자들에 의해 선택을 받기에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이른바 도내에서 높다면 높거나 아니면 그 분야의 수장이랄 수 있는 '장(長)'이라는 자리에 앉히려는 사람과 그 자리에 앉고 싶은 사람들이 눈총을 받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수신제가가 없이 관행대로 간택하거나 또는 분수를 모른체 덤벼들면서 구설(口舌)을 자초하고 있는 형국이다.

필요한 자리에 적임자를 낙점하는 것은 인사권자의 몫이다. 그래서 공모를 통해 가장 적합한 인물을 뽑는 것이다. 그러나 적합하지 않거나 함량미달인 사람을 천거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더불어 자리에 관심이 있더라도 남의 옷을 입은 것 처럼 어울리지 않는다면 과감히 사양할 줄도 알아야 한다. 자리에 대한 관심보다 욕심이 있다고 하는게 더 나을 듯 싶다. 현재 진행중인 공모와 직접적으로 결부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혀둔다. 능력이 충분한데 상황과 여건이 맞지 않아 제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민선 6, 7기는 '회전문' 인사가 잦다는 비판으로 부터 자유스럽지 못하다. 그만큼 인력풀이 빈약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인사권자 스스로도 느낄 것이다. 늘 자리가 빌 때마다 채워야 하는데 고민이 많다. 돌이켜보면 민선 6, 7기만의 문제는 아니다.

제주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필수요건인 인적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청년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함께 키워나가는 풍토가 마련되지 않는 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투자가 될게 뻔하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의 1%를 극복하기 위한 시발점은 인재양성이고, 선결조건은 제주도민들의 수신제가이다. <조상윤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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