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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휘어진 중앙분리대 '위험천만'
신광·서사라사거리 등 중앙분리대 '휙'
분리대 피하려 차선 침범해 '곡예운전'
연삼로 빗물로 6차선 전면 통제되기도
손정경 기자 jungkson@ihalla.com
입력 : 2018. 08.23. 17: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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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의 도로 위의 한 중앙분리대가 강풍에 휘어져있다. 사진=강희만기자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강타하며 제주지역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중앙분리대까지 쓰러지며 운전자들이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펼쳐야 했다.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이 거세진 23일 제주시 도령로 신광사거리에서 제주공항 방면 도로의 중앙분리대 100m 정도가 모두 휘어져 버렸다. 비슷한 시각 노형오거리부터 남녕고사거리까지 도로와 서사라사거리에서 탑동 방면 도로의 중앙분리대도 모두 엿가락처럼 휘어 쓰러졌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빗길 위에서 넘어진 분리대를 피해 차선을 넘나들며 아찔한 운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신광사거리를 지나 종합경기장 방향으로 출근하던 한 운전자는 "빗줄기가 워낙 강해 앞도 잘 보이지 않는데 휘어진 중앙분리대를 피하려 살짝 옆 차선을 넘다 달려오던 차와 큰 사고가 날 뻔했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시에 따르면 이 외에도 고마로(인제사거리~사라봉오거리), 과원로(한라대학교~신시가지), 임항로(사라봉사거리~제주항 제6부두) 등에서도 중앙분리대 전도 피해가 발생해 오전 5시30분부터 12시간가량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강풍이 계속되며 작업의 진전이 더뎠다.

제주시 관계자는 "고무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지다 보니 바람이 세면 꺾여져버리는 문제점이 있다"며 "바람이 잦아든 오후 4시쯤에야 복구작업이 대부분 완료됐다"고 말했다.

한편 쏟아진 물 폭탄에 도로 곳곳에서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48분쯤에는 제주항 제6부두 앞 도로에 침수피해가 발생해 행정에서 곧바로 복구작업에 나섰다. 오후 1시50분쯤에는 연삼로 보건소사거리와 마리나호텔 사거리 중간지점 도로에 빗물이 밀려들어 6차선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도령로 신광사거리에서 한라병원 구간 200m에는 도로에 물이 차 승용차 통행에 한동안 불편을 겪었다.

이 외에도 제주시 종합경기장 서쪽 도로와 연동, 제주시 도남로 등에서는 하수가 도로로 역류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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