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스크린으로"… 제주서 글로벌 프로젝트 추진

"문학, 스크린으로"… 제주서 글로벌 프로젝트 추진
문학작품의 영상화 다룬 '제주 SOS' 출범
초대위원장 '칸 베테랑' 프룬 베르주 위촉
  • 입력 : 2025. 06.27(금) 16:31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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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SOS' 초대 운영위원장인 프룬 베르주가 2014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훈하는 모습. 밀레짐스튜디오 제공

[한라일보] 문학 기반의 영상화(Book to Film)를 주제로 한 글로벌 프로젝트가 제주에서 추진된다.

27일 문화콘텐츠기업인 밀레짐스튜디오(주)에 따르면 창작자·제작자·학자·문화 애호가들이 제주에 모여 문학과 영상 콘텐츠 간의 접점을 탐색하는 플랫폼인 '제주 SOS'가 최근 출범했다. 문학 작품의 영상화 분야를 다루는 프로젝트다.

초대 운영위원장에는 프랑스 문화예술계의 거장 프룬 베르주(Prune Berge)가 위촉됐다. 저작권 전문 변호사이자 문화기획자인 그는 50여 년간 칸국제영화제를 주무대로 활동하며, 문학 작품의 영상화 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의 문학 에이전트로 명성을 쌓아왔으며, 2014년에는 프랑스의 국가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를 수훈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마스터클래스', '레지던시', '페스티벌' 등 세가지 축으로 운영된다. '마스터클래스'는 문학과 영화에 관심 있는 글로벌 문화 애호가를 위한 체류형 콘텐츠로, 5박6일간 제주의 자연 속에서 세계적 명성의 창작자들과 함께 문학의 영상화라는 주제를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레지던시'는 문학 기반 영상화에 특화된 창작자를 대상으로 하는 초청형 창작 지원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작가에게는 작업 공간, 체류 지원, 멘토링, 마스터클래스 동반 참여 기회 등이 주어진다.

프로젝트의 핵심인 '페스티벌'은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만 구성된 국제영화제 형식으로 운영된다. 세계 각국의 감독, 작가, 프로듀서, 투자자, 배급사들이 참여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 제1회 마스터클래스를 시작으로 프로젝트가 시행될 계획이다.

주최 측은 "문학 원작 영화만을 다루는 국제영화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며 문학과 영화의 접점을 조명하는 첫 시도"라며 "'제주 SOS'는 지적 문화콘텐츠에 대한 국제적 수요를 제주로 끌어들이는 새로운 창구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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