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안선 길이 1년새 4㎞가량 길어졌다

제주도 해안선 길이 1년새 4㎞가량 길어졌다
기후변화 해수면 상승·해안 침식으로 자연해안선 줄고
방파제 등 인공시설물 늘며 인공해안선은 매년 증가세
  • 입력 : 2025. 06.29(일) 16:29  수정 : 2025. 06. 29(일) 16:3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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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의 해안선 길이가 1년새 4㎞가량 길어졌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해안 침식 등으로 자연해안선은 줄어든 반면 방파제 증설 등에 의한 인공해안선이 더 늘었기 때문이다.

29일 국립해양조사원의 '2024년 국가 해안선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제주도 해안선의 길이는 574.17㎞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569.78㎞보다 4.39㎞ 늘었다.

지난해 제주도의 자연해안선 길이는 347.05㎞(60.4%)로 1년 전의 347.44㎞에 비해 0.39㎞ 줄었다. 반면 인공해안선 길이는 222.34㎞에서 227.12㎞(39.6%)로 1년새 4.68㎞ 늘었다.

행정시별로 제주시의 해안선 길이가 지난해 335.41㎞(자연 190.99, 인공 144.42)로 2023년 332.97㎞(자연 190.98, 인공 141.99)보다 2.44㎞ 늘었다. 서귀포시는 238.76㎞(자연 156.06, 인공 82.70)로 전년도 236.81㎞(자연 156.46, 인공 80.35)에 견줘 1.95㎞ 길어졌다.

우리나라의 해안선의 총 길이는 1만5241㎞이며 이 가운데 자연해안선은 9670㎞(63.5%)로 2004년 첫 해안선 통계발표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 반면 인공해안선은 5571㎞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해수면 상승과 해안 침식 등으로 자연해안선은 줄어드는 반면 방파제 등의 인공시설물이 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해안선은 해수면이 조석으로 인해 가장 높아진 해수면 높이인 '약최고고조면'에 이르렀을 때 바다와 육지가 맞닿은 경계선을 말한다. 자연해안선은 해수면이 자연 상태의 육지와 만나는 점을 연결한 선이며, 인공해안선은 해수면이 인공시설물과 만나는 점을 연결한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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