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주행중 급발진 의심사고

택시 주행중 급발진 의심사고
  • 입력 : 2014. 04.15(화)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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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한 지 두달된 택시가 주행 중 반대차선으로 돌진한 뒤 주차 중인 차량 등을 잇따라 들이받고 멈춰서는 급발진 의심 사고가 발생했다. 표성준기자

출고한 지 두달된 택시가 주행 중 반대차선으로 돌진한 뒤 차량 등을 잇따라 들이받고 멈춰서는 급발진 의심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9시 45분쯤 제주시 연삼로 마리나사거리에서 보건소사거리 쪽으로 향하던 산타페 택시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반대차선을 향해 돌진했다.

약 100m 이상 돌진하던 이 택시는 반대쪽에서 오던 차량 두대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간 뒤 도로변에 위치한 다가구주택 앞 주차장의 경계석과 주차 중인 차량과 잇따라 충돌했다. 이후에도 20m 정도를 더 돌진한 택시는 주차 중인 또 다른 차량을 다시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섰다.

반대쪽에서 택시를 운전하고 가다 사고를 목격한 O(61)씨는 "택시가 반대쪽에서 제트기처럼 날아와 차량을 잇달아 충격한 뒤에야 멈춰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택시 운전자 오모(56)씨는 "운전 중 차량이 갑자기 돌진해 브레이크와 손잡이로 제어하려고 시도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 상황은 택시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녹화됐으며, 블랙박스를 확인한 차량 정비업소 관계자도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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