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편의 공연… 문화로 물드는 서귀포 김정문화회관

다섯편의 공연… 문화로 물드는 서귀포 김정문화회관
올해에도 '김정 여사 기부 예우사업' 기획공연 마련
한달간 토요일마다 연주·전통예술·연극·무용 무대
  • 입력 : 2025. 07.01(화) 14:50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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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25 서귀포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공연 시리즈' 포스터.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서 한달간 토요일마다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다섯편의 공연이 잇따른다. 지역 예술인들의 음악회부터 걸궁과 힙합을 결합한 전통예술, 제주어 연극, 무용 공연까지 다양하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2004년 2월 개관한 김정문화회관은 2003년 12월 서귀포 출신 재일교포 김정 여사가 기부채납하면서 서귀포시 강정동에 문을 연 서귀포 지역의 첫 전문 공연장이다. 330석 규모의 중극장인 김정문화회관의 20주년을 기념해 시는 2023년부터 기부자의 뜻을 기리고 서귀포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김정 여사 기부 예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이어지는 사업의 일환으로 '2025 서귀포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공연 시리즈'를 마련해 선보인다. 공연은 7월 5일부터 8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7월 26일 제외) 오후 5시에 김정문화회관 공연장에서 각각 열린다.

서귀포 출신 작곡가 안현순의 작곡 연주회 '제주, 애(愛)'가 그 시작을 알린다. 이달 5일 열리는 연주회는 '제주 수선화', '내 마음의 바다', '섬의 연가', '우리 어멍', '유채꽃 신부' 등 제주를 주제로 한 시(詩)들에 곡을 입힌 창작곡으로 구성된다. 테너 송영규·문순배, 바리톤 김훈·김훈석·최규현을 비롯해 바이올린 김민희, 첼로 박소현, 피아노 김향숙이 함께해 제주의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무대가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공연은 서귀포 지역 청소년 음악인들이 전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이달 12일 열리는 '서귀포 청소년 협주곡 음악회'에는 첼로 이윤우·한정민, 바이올린 양우주·안지훈 등 서귀포 지역 청소년 음악가 4명과 제주 유일 현악 오케스트라인 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가 함께해 협주곡을 선보인다. 지휘자 임대흥의 지휘 아래 문효진 작곡의 '서풍담(西風談)' 연주를 시작으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과 5번,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 보케리니 첼로 협주곡 B♭장조 등 고전 협주곡도 선사한다.

이달 19일엔 광개토제주예술단이 제주의 전통예술 걸궁과 힙합을 결합시킨 콜라보 공연 '걸궁에 힙합을 더해마씸'을 준비한다. 다음달 2일에는 조선 후기 군졸 변인태가 벌이는 풍자와 해학을 상황별로 엮은 제주어 연극 '벤인태전'을 극단 오름이 선보인다. 다음달 9일에는 한국무용협회 서귀포지부와 다온무용단의 무용 공연 '숨'도 이어진다.

공연은 모든 연령이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예매는 서귀포e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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