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방문 제주 시즌2 베일 싸인 자연 일반 공개

국가유산 방문 제주 시즌2 베일 싸인 자연 일반 공개
백록샘·김녕굴·벵뒤굴 탐방 허용
한라산 등 25곳 방문 코스로 구성
  • 입력 : 2025. 05.20(화) 11:35  수정 : 2025. 05. 21(수) 14:2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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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샘.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 2프로그램으로 평소 베일에 싸인 제주 자연유산들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30일부터 7월27일까지 진행하는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 2 행사에서 7월3일 개막하는 세계유산축전 기간 한라산 비공개 구간인 백록샘(해발 1660m) 탐방을 허용하고 한라산 구상나무 대표목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 2는 불의 숨길, 신화적 자연, 생명의 숲 등을 테마로 한 장소 25곳을 방문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시즌2에서는 백록샘 뿐만 아니라 평소 탐방이 제한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비공개 구간인 김녕굴과 벵뒤굴도 일반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백록샘 등 비공개 구간 탐방은 사전에 예약를 받아 전문가들과 함께 탐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탐방 허용 인원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제주도는 거문오름, 성산일출봉, 한라산 등 제주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대표 자연유산을 비롯해 자연 속 깃든 신을 테마로 한 송당본향당, 혼인지, 종달리 생개남 돈짓당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밖에 제주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평대리 비자나무 숲, 식산봉 황근 자생지와 상록활엽수림, 서귀포 치유의 숲에 있는 제주도 무형유산인 구덕장 전시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인 가파도 제단(짓단)까지 다채로운 스팟이 준비됐다.

시즌2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프로그램도 본격화한다. 23일부터 국가유산 방문자센터와 각 스팟 주변 숙박업소, 음식점, 카페 등을 대상으로 협력업체를 공개 모집해 참가자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개막한 시즌1 '제주의 꿈' 스탬프 투어에서는 지난 18일 기준 1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1개 테마 8곳을 완주한 참가자가 약 800명, 25개를 모두 돌아본 '정예 탐험자'도 331명에 달했다. 또 참가자의 70% 이상이 도외 관광객이었고, 외국인 관광객은 8% 이상으로 집계됐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시즌 1을 통해 제주 국가유산이 품은 깊은 가치를 많은 분과 나눌 수 있었다"며 "시즌 2에서는 제주 자연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로 더 많은 이들이 제주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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