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소재 하원공동목장에 한우단지가 조성된다.
서귀포시는 마을 공동목장을 보전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을 공동목장 공동체 한우단지 육성사업으로 16억원을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주 고유문화인 마을 공동목장에 공동으로 운영하는 축사를 만들어 지역 공동체 이익을 도모하고 초지를 활용해 방목하는 형태의 축산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월 사업공모를 통해 하원공동목장을 사업대상자로 확정하고, 하원동 산21번지 일원에 축사 4동과 건축면적 4435㎡의 한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하천이 많은 지역 여건상 축사가 가축사육 제한구역에 위치해 적법화가 안 되면서 축사를 폐쇄하고 마을 공동목장 내에 한우단지를 조성하게 됐다.
시는 지난해 7~11월 소규모 재해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이후 12월까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쳤다. 이어 올해 건축허가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지난달 공사업체를 선정하고 사업을 착수했다.
한우단지가 조성되면 마을 공동목장 내 가축 방목을 확대, 생산비 절감을 통한 지역 공동체의 소득 보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