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병원이 장례식장 운영을 이달 종료, 해당 공간에 비진료 행정·업무부서를 집중배치하고 본관에는 진료·의료시설 확충한다. 제주대학교병원 제공
[한라일보] 제주대병원이 병원 장례식장을 이달까지만 운영하고, 해당 공간을 비진료부서를 집중 배치해 진료와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진료·치료와 공공의료 확대, 의학연구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행정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한 시설 재배치 및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제주대병원에 대한 도내 의료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의료시설 부족으로 진료예약과 진료대기시간도 길어지는 등 도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행정·업무 지원 부서인 비진료시설이 본관 1~4층은 물론 지하층 등의 공간에 배치되면서 의료시설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정·업무 지원 부서 역시 여러 곳에 분산돼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다.
이에 병원은 본관에 분산 배치된 비진료시설을 본청 외부에 있는 장례식장 900여㎡ 공간(지하1층 500여㎡, 지하2층 400여㎡)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업무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비진료시설들이 이전된 이후 본관 내 여유 공간에 진료·치료 및 의학연구시설 등을 확충, 대학교병원 본연의 역할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병원은 오는 7월 1일부터 장례식장 운영을 중단하고, 현재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진료 및 비진료시설의 재배치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병원 장례식장은 지하 2층 규모로 5개 분향실이 조성돼 2009년부터 운영 중이며, 연간 500여건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건물 신축 등을 통한 공간을 확충할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진료·치료·연구·공공의료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장례식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며 "장례식장 운영 중단을 안내하는 등 도민의 혼선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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