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락방지시설이 있는 부양식 맨홀.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서귀포시는 콘크리트 맨홀과 불량 맨홀을 추락방지용 부양식 맨홀로 교체 정비하고 있다.
시는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추락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4억원을 투입해 콘크리트 맨홀과 불량 맨홀 209개를 부양식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 지역에는 약 4만5000여 개의 맨홀이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총 600개는 2000년대 초반 제주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 설치된 콘크리트 맨홀이다. 하지만 도시 미관을 고려해 뚜껑에 붉은색 등 색깔을 넣은 형태의 콘크리트 맨홀은 철제 맨홀에 비해 내구성이 약해 쉽게 파손되는 단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61개의 콘크리트 맨홀을 부양식으로 교체했다. 올해는 장마철 이전에 콘크리트 맨홀 60개와 불량 맨홀 15개를 부양식으로 교체했다. 불량 맨홀의 경우 파손과 소음으로 도로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하면서 신속한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또 하반기에 추가로 동 지역을 중심으로 콘크리트 맨홀 68개와 불량 맨홀 66개 등 134개를 부양식으로 교체할 계획으로, 오는 연말까지 총 209개의 맨홀을 부양식으로 교체하게 된다.
부양식 맨홀은 수문나사 방식의 원포인트 잠금 방식으로 개폐가 쉽다. 또 맨홀뚜껑 바로 아래 그물모양 철 구조물을 설치해 뚜껑이 열리더라도 사람이 하수도에 빠지거나 차량 바퀴 빠짐으로 인한 피해를 막는 효과가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 콘크리트 맨홀을 부양식으로 정비해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신규 설치하는 맨홀이나 파손 맨홀은 추락 방지용 부양식을 의무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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