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원도심 도보투어 하영올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올레문화가 곁들여 진데다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며 최근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이다.
서귀포시는 지난 5월 말과 6월 말에 각각 '자연'과 '문화'를 주제로 하영올레 1~2코스를 개장했다. 이어 '하천'을 테마로 하는 3코스를 정비 중으로 이달 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시는 하영올레 1~3코스 완전 개장을 통해 원도심에서 웰니스 관광을 접목한 체류형 관광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2개년 사업으로 30억원을 투입해 야간에도 걸을 수 있는 조명시설 설치 등 코스 정비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달 3코스 개장이 이뤄지면 언론은 물론 전국의 지자체에 공문 발송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며 "또한 최근 카카오맵에 하영올레 1~3코스가 웹, 앱의 지도에 표시되도록 협조가 이뤄진 상태로, 1~3코스가 완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체류형 관광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영올레는 탐방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이 더해지면 개장의 의미를 키우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초 출범한 '서귀포시 스마트 지적(地籍)봉사회' 주관으로 오는 10일 시청 직원 15명과 한국국토정보공사 서귀포지사 관계자 15명이 하영올레 1코스에서 플로깅에 나선다. 또한 8~9일 서귀포시 5개 읍면지역에서 동시 이뤄지는 '제2차 문화도시 정책포럼' 참가자들이 하영올레를 걸을 예정이다.
앞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거주 외국인 주민들과 원어민 교사들이 지난달 29일과 이달 1일 하영올레를 탐방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강원도 원주KBS가 벤치마킹을 위해 2코스 개장식을 동행 취재한 바 있다.
시는 최근 서귀포시자원봉사세터와의 협약을 통해 하영올레 1개 코스를 완주하면서 쓰레기 줍기 등의 봉사활동을 하면 학생이나 일반인에게 봉사시간 4시간을 인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