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대정읍 신도2지구 내 농업용 지하수관정 대체공 개발에 나선다.
시는 염수 침입으로 사용이 중지된 지하수 관정과 관련, 원활한 용수 공급을 위해 올해 지하수 1공을 비롯해 지하수 이용시설 설치 등 대체공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9년도 대정·한경지역 지하수 염분도 증가로 사용 중지된 농업용 지하수 관정은 2공으로 당시 농업용수 공급 부족으로 농가에서 큰 불편을 겪었다.
시는 지난해 지하수영향조사와 지하수관리 심의위원회 심의을 개최하고 조건부 허용(저수조 1000t 이상, 기 관정 취수량 350t/일 이하 조정) 결정에 따라 12월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시는 올해 국비 4억원과 지방비 5억원을 투입해 계획 양수량 900㎥/일 규모로 관정을 개발한다. 배수지 1000t, 이용시설(양수장, 전기 및 기계설비), 관로 2.8㎞ 설치 등을 포함해 오는 10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023년 완료 예정인 서림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으로 서림수원지 용수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으로 매년 반복되는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고 한정된 지하수 관리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