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 10년 '괄목상대'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 10년 '괄목상대'
2011년 시민 출연 재산 3억 출발… 75억 모금
학생 유출 방지·진로체험·해외탐방 효과 톡톡
  • 입력 : 2021. 03.23(화) 14:3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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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회장 백상훈)는 지난 22일 시청 접견실에서 (재)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이사장 현봉식)에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 2011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억8000만원을 기탁했다.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이 올해 10주년을 맞으며 교육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며 '괄목상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은 2011년 3월 28일 시민성금으로 모은 출연재산 3억원을 시작으로 설립 10년 동안 1시민 1계좌 갖기 운동 등을 적극 전개하며 현재 모금액은 74억9600만원(기부금 67억2700만원, 이자 7억6900만원)에 이른다.

조성된 기금중 26억7400만원은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입시대비 논술·면접 캠프, 수능특강, 정시 컨설팅 등(5회, 1899명) ▷청소년 진로축제(1회, 3500명) ▷청소년 대중문화캠프(10회 1478명) ▷토론 아카데미(7회, 1400명) ▷해외 명문대학 탐방 및 문화체험(7회, 172명) ▷제주 진로 직업 박람회(7회, 6만8000명) 등에 투입됐다.

특히 학교와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입시위주 교육에서 탈피하면서도 타시도와 차별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금이 활용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 분야에 긍정적 효과를 도출하고 있다.

제주시 평준화 고등학교 진학하는 서귀포 지역의 학생 수가 출범 초기인 2011년 166명에서 올해 32명으로 80% 줄었다. 고입제도 변화의 이유도 있지만 지역 학생을 위한 다각적인 프로그램 지원의 영향도 적잖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제주사회조사 및 사회지표'(2019년 제주도 통계)의 교육내용 만족도 조사 결과 매우 만족(9.1%)과 약간 만족(47.3%) 등 만족도(56.4%) 높았다. 적성개발 만족도(42.3%) 역시 매우 만족(7.6%)과 약간 만족(34.7%) 등으로 비교적 좋은 편이다. 또한 고교 졸업생 진로가 기존 대학진학에 일변도 형태에서 적성 맞춤 진로 선택 등으로 취업, 창업 준비 등 다양화 되고 있다.

현봉식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 이사장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칠십리 직업 100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서귀포지역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고 혜택 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아울러 서귀포시민들의 자발적 기부 행렬도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모금 활동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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