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양식장 살파류 유입 대비 모니터링 강화

육상양식장 살파류 유입 대비 모니터링 강화
수온상승 시기에 따른 육상양식장 살파류 유입 대비 당부
  • 입력 : 2011. 06.21(화) 10:21
  • 고대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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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강문수)은 최근 해수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도내 육상양식장에 살파류가 대량 유입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양식장 예찰 강화해 나가는 한편 양식어업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에서는 최근 현장이동진료 및 공수산질병관리사 합동 예찰을 실시한 결과 지금까지는 대량 유입사례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난해의 경우에는 5월 11일에 성산지역 육상양식장에 처음으로 유입이 확인된바 있고 6월에 대량 유입되었던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에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수온이 낮아 아직 대량유입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는 시기와 맞물려 살파류가 대량유입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살파(Salpa)류는 척삭동물문 설파목 설파과의 초칭으로 멍게류와 같은 분류강에 포함되어 부유성 멍게류로 불리우며, 도내 연안에 유입되는 종은 크기가 2~5㎝정도의 종으로 물속에서는 사슬형태의 군집을 형성하며, 점액질(한천질)로 쌓여 있고 부유성으로 떠다님으로써 일반적으로 해파리로 오인되기도 하는데 아직 종분류나 생태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살파류는 원래 수중에서 사슬형태의 군집을 형성하여 부유생활을 하다가 해수 유입관을 통해 육상양식장으로 유입 될 때 물리적 충격에 의해 사슬형태가 분리된 상태로 유입됨으로써 일반 양식어업인들이 보기에는 해파리 찌꺼기가 유입된 것으로 오인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어류나 인체에 독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육상양식장 유입 시 점액질의 다량 발생으로 사육수조 환경이 악화가 우려되며 먹이공급 시 설파류를 혼입할 경우 설파류의 딱딱한 성분인 핵성분이 섭이되어 치어의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도 있어 양식수조 내에 유입시에는 뜰채등을 이용하여 신속히 제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대량 유입시에는 지하해수를 전용으로 사용함으로써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연구원측은 밝혔다.

한편, 예년의 유입사례를 보면 5~6월에 유입되다가 장마철이 지나면서 소멸되는 특징을 보였던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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