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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선진국 모델 사라진 시대 어느 곳 향할까
라종일·김현진·현종희의 '한국의 발견'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1. 03.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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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벗은 콤플렉스
새로운 인간상 실현할 때

정치학 박사로 주일 대사, 주영 대사 등을 지낸 라종일 가천대 석좌교수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좋은 면 하나를 꼽았다. 한국인들이 선진국 콤플렉스를 벗었다는 점이다. 과연 선진국들이 인류 차원의 문제들을 제대로 처리해왔고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가란 의심이 있었는데, 트럼프의 당선 이후 그런 생각들이 많아졌고 코로나를 계기로 그걸 더 확실히 알아챘다고 했다. 선진국을 연구하고 좇아가면 저절로 잘 되리라고 여겨온 한국인들에게 이제 그들은 더 이상 모델이 아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은 어느 곳을 향해 나아가야 할까.

라종일 교수가 김현진·현종희 작가와 함께 엮은 '한국의 발견'엔 그 해답을 찾아 나선 여정이 담겼다. 현종희 작가가 정리한 라 교수의 강의록, 김현진 작가가 라 교수와 주고받은 서신으로 구성된 책으로 독자들에게 말하듯이 전개된다.

라 교수는 건국 이래 우리의 세계가 이른바 선진국들인 서방이었고 이들이 우리 발전의 기준이었다는 점을 짚는다. 1980년대 중반 '한강의 기적'이란 말도 한국이 발견한 한국이 아닌, 외부에서 호평한 한국이었다. 더불어 우리나라처럼 선진국의 비판들을 기꺼이 받아들인 경우도 드물었다. 문제는 이 선진국이라는 이름을 지켜내기가 갈수록 어렵다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는 작은 예에 불과하다. 지구온난화, 빈부격차 등의 문제는 물론이고 구체적인 지표에서도 모든 면에서 모범으로 생각했던 나라들이 우리보다 못한 경우를 종종 본다.

근래 한국은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등 연예나 스포츠 등에서 높은 성취를 이룩하고 있다. 또 다른 면에서 북한 현실과 체제 양상, 그에 따른 분단 극복 문제도 우리에게 지속적인 도전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게는 선진국의 개념을 새로 정의하고 독창적인 세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다는 라 교수는 '사람'의 문제를 꺼냈다. 그는 말한다. "한 시대를 선도하는 나라 혹은 문명을 선도하는 선진국이란, 근본적으로 사람에 관한 새로운 이해 혹은 인류 차원에서 큰 호소력을 발휘하는 새로운 인간의 상(像)을 분명히 가지고 있으며, 또한 그것을 실현하는 나라"라고. 루아크. 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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