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시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환경영향평가가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졸속"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두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평가서 초안 작성과 주민의견 수렴 절차가 생략돼 있다 "사실상 도민 의견을 배제한 상태에서 제대로 된 조사도 하지 않고 졸속으로 속전속결하겠다는 제주도정의 속내를 표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두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주민과 토지수용 대상인 토지주들의 민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의견 수렴 절차를 생략하는 것은 누가봐도 부적절하다"며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초안 작성과 의견수렴 절차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오등봉공원은 제주시와 (주)호반건설 컨소시엄이 공동 사업 시행자이고, 중부공원은 제주시가 계획수립권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