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생에너지 전환 발전출력제약이 핵심"

"제주, 재생에너지 전환 발전출력제약이 핵심"
6일 제주포럼 '한국판 뉴딜과 제주의 뉴 프론티어 전략' 세션
그린뉴딜 실현키 위해 보조금 지급, 충전소 기반마련 등 우선 해결
  • 입력 : 2020. 11.06(금) 17:52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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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중심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체계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발전출력제약 등 다방면에서 방안을 강구해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장 김상협은 KAIST 글로벌 전략연구소 지속발전센터와 공동으로 6일 제주포럼에서 '한국판 뉴딜과 제주의 뉴 프론티어 전략'을 주제로 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제주포럼 세션에서는 한국형 뉴딜을 선도할 '그린뉴딜 프론티어 제주'의 전략적 접근 및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성공적 추진을 위한 능동적 담론의 장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윤형석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국장은 '그린 뉴딜과 CFI 2030 제주 추진전략' 주제발표에 나서 "제주는 지난 10년간 '카본프리아일랜드 2030'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활용, 전기차 보급 및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며 "그 결과 전기차 2만대 돌파,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은 지난해 기준 14.4%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제주는 이미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의 메카이자, 정부의'재생에너지 3020'정책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체계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체계의 전환은 기존 전력망의 수용성 문제, 전력 계통의 불안정성, 재생에너지 사업자 수익성 악화, 발전 제약 급증 등 기존 전력산업의 유통과 제도로는 한계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전력 유통과 거래 제도의 개선, 유연성 자원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제주는 이미 미래차,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등 저탄소 녹색사회의 실현을 위한 최적의 도시"라며 "특히 미래차 분야와 폐배터리 분야에서 그린뉴딜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미래차 보조금 지급, 충전소 기반마련, 기술개발 등의 지원과 전기차 보급의 증가에 따른 폐배터리 분야의 안정성과 재활용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유승직 숙명여자대학교 부교수는 "재생에너지 발전 증대에 따른 발전출력제약을 해결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상업과 가정의 측면에서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 일회용 제품 소비 억제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절약하는 등 공급위주의 제로에너지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한국판 뉴딜과 제주의 뉴 프론티어 전략'세션 환영사를 통해 "탄소제로섬 2030 정책을 기반 삼아 앞으로 10년동안 제주형 그린뉴딜을 추진해 힘 있게 대한민국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원 지사는 "현재 신재생에너지의 남는 풍력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하고,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그린수소로 연료전지나 수소차의 동력을 얻는 P2G(Power to Gas) 실증사업에 착수했다"며 "또 문재인 대통령에 전력거래 자유화와 핵심 사업들을 제안하고 새로운 청정 미래산업 생태계를 제주에서 먼저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그간의 추진 과정들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제주가 2년동안 운영해온 더큰내일센터는 취·창업 교육훈련과 소득지원이 결합된 체험형 취·창업 혁신모델로 이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신시켜 미래를 선도해나갈 청년을 키우고 디지털 뉴딜의 핵심으로 삼는 것이 제주의 야심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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